예전에 '독자로 하여금 경멸을 느끼게 할정도로 못난 주인공이 이를 악물고 피눈믈을 흘리며 자신을 둘러싼 어둠을 헤쳐나가 저 멀리에 조그만 빛을 향해가거나 혹은 빛인줄 알고 갔는데 단순히 낚여버린 거에 불과한 내용의 소설 없나?'
라는 내용이 있는 글을 별 기대도 안하고 썼는데 한가지 소설을 어쩌다가 찾았습니다.
아. 근데 주인공은 별로 못나진 않은 것 같습니다. 싸움실력 상당한 다크 캐릭터더군요.
ccc님의 '잃어버린길' 이라는 판타지 소설입니다.
사람을 죽이며 그로인해 증오를 받으며 살아가는 주인공이 몸부림치며 살아가는 내용입니다.
일단 고통묘사가 훌륭합니다. 칼이 몸을 파고들고 흔들리며 극악의 고통을 주는 장면이 나오거나,
얼굴이 뼈채로 뜯겨나가는 장면이 무지 트라우마틱(?)하게 묘사됀다던가.
뭐, 먼치킨 즐기는 사람들은 안보는게 좋습니다.
뭐, 고무판에서 이런 소설을 찾으리라곤 생각도 못했었습니다.
아무튼 먼치킨을 싫어하고, 노력좀 하고 있지만 그래봤자 먼치킨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소설을 싫어하고, 먼치킨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봤자 주인공만 잘난 듯이 묘사하는 소설을 싫어하는 저로서는 마음에 드는 소설입니다.
Comment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