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엄청난 느낌의 소설을 발견했습니다.
오타쿠. 폐인. 일빠(일본 빠돌). 히키코모리(은둔형 폐인)
여드름. 100kg이 넘는 체중. 시큼한 땀냄새.
4겹으로 접히는 뱃살. 피규어. 캐릭터가 그려진 배개.
쉴새없이 흐르는 땀. 안경. 에로게.
하루 12시간의 취침. 온라인 게임. 타X문. 루X웹.
응?
뭡니까! 벌써부터 속이 매식거리십니까?!
이런 이런, 그래선 곤란하지 않겠습니까!?
우리의 영원한 친구(?!) '오덕후'의 행보를 지켜보기 위해서는 보통 근성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위에 나열한 단어들에서 극심한 혐오감과 불쾌감을 느끼시는 분들은 우황청심원(의외로 '환'이 아니고 '원'이라네요)과 미네랄 워터 한잔을 준비하고 시작하시는것을 권합니다.
아직 도입부라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이것은 뭔가 엄청난 포스를 초반부터 풍기고 있습니다.
20대 백수인 '오덕후'그는 폐인으로서의 활기차고도 건전한(?) 생활을 영위하다 청천벽력과 같은 어머님의 통보를 듣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군대'
대한민국 신체건강한 남성이라면 누구나 가야할 군대에 잡혀(?)갈지도 모르는 위기에 빠진 오덕후씨는 어머님께 '내 인생에 간섭하지 말라는...!' 이라고 버럭 소리를 지르고는 냅다 도망갑니다.
하지만 그가 갈데가 어디있겠습니까? 기껏해야 책 대여점이지요.
주머니속에 있던 5600원으로 컵라면 하나를 먹으며 '불쏘시개'판타지 소설을 몇권을 읽은 그는 새벽녁에 조용히 집으로 기어들어 갑니다.
이런, 책 대여점 여직원도 혐오의 눈길로 그의 뒷모습을 쳐다보는군요.
살찐 고양이 마냥 집으로 기어들어와 언제나처럼 폐인생활을 영위하던 그는 갑작스럽게 끓어오르는 충동에 자신의 연인인 '세이버쨩'배개와 피규어를 들고 자살을 감행합니다.
아뇨, 자살은 아닙니다.
'세이버쨩과 함께하는 사랑의 도피'인겁니다.
네.
게으름쟁이님의 '오덕후 이계진입'인 겁니다.
완벽한 주인공이 등장하는 소설을 보며 자기위안...?
... 글쎄요. 제 타입은 아닙니다만.
관찰자이자 관조자로서 우리의 친구(?) '덕후 씨'의 행보를 지켜보지 않으시렵니까?
물론, 우황청심원은 기본입니다.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오덕후 이계진입'이 제목입니다. 뇨호호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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