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일까요?
판타지 소설에도 호흡법같은게 있다는건 보편화됐고, 검강 검기 검사 같은 무협의 개념이 당연한 듯 여겨지고, 소드 마스터라는 것도 없는 판타지 소설을 찾기가 힘듭니다. 그 덕분에 전장에서의 Knight의 존재의미는 퇴색해버린거 같습니다. 기사들의 전유물인 랜스차지를 묘사한 전쟁씬을 보기가 너무 힘든거 같습니다. 주인공이 기다란 검강으로 몇번 쓰윽 휘둘러주면 다 쓰러지니까요.
랜서님의 '빛속으로'는 그런 잊혀진 기사의 이야기 입니다.
마법무구로 무장하고 어렸을 때부터 혹독한 수련으로 다져진 검술과 승마술로 승부하는 기사입니다. 제가 아는 바로는 랜서님의 세계관엔 다행스럽게도 검강같은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세계관만이 매력있느냐 하시면 우리의 주인공이 울고 갑니다.
레오폴드 패리스남작
제가 본 케릭터중에 가장 귀족적인건 확실합니다. 제 정의에 따르면 '귀족적'은 '오만하며 매사에 자신만만하고 평민을 경시하지만 능력은 인정하며 냉정하며 잔인하기도 하고 자기 자신의 능력도 상당한 편인' 입니다. 레오폴드를 묘사하기엔 아주 적절한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이계에서 넘어온 이방인에게 어이없이 말 몇마디에 깨지는 귀족,
정말 무게감이 없이 신분만 높다고 생각되는 귀족,
풀플레이트 갑옷 착용하고서도 주인공의 '검강'에 잘리는 비참한 나이트들이 식상해 지셨다면 빛속으로 한번 읽어보심이 어떨까요.
진정한 푸른 피의 주인공, 그의 야망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보러오세요.
p.s
1편에서 접지 마시고 3편까지만 봐주세요! 거기까지 갔는데 싫으시다면 어쩔수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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