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갑자기 회의감이....

작성자
Lv.88 기청향
작성
06.04.06 21:25
조회
419

여기다 쓰면 이사당할지도 모를 글이지만 다른곳은 일단 제가 안가니깐... 요기에 쓸께요..

요즘 글읽다보면 실망스러울때가 종종 있어요..

참신한 소재나 구성으로 잘쓰시다가 악역만 등장하면 이상하게 김빠지네요..

몇몇 글들에서 두드러지긴 하는데, 대체적으로 너무 덜된 인간들이 악역으로 나오는거 같아요.

오늘 우울해서 그런지 몰라도 또 잘 읽던 글에 이런 등장인물을 보니까 회의감이 드네요..

내가 이걸 왜 보고 있나 싶기도 하고..

구성을 잘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케릭터가 얼마나 살아 있는지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굉장히 아동틱한 그냥 막말로 꼴리는데로 행동하는듯한 정파를 묘사한걸 보면 더 실망스럽고요, 너무 이기적인 면이 극대화 된듯한 인물들을 보면 이해가 안가기도 하고요.

실제로는 절대로 크게 번질수가 없는일을 자꾸자꾸 키워서 큰일을 억지로 만드는 듯한 느낌에 참을 수 없을때도 있습니다.

아무리 무협이나 판타지가 환상에 기반을 두고 소설이라는것이 허구를 쌓아올리는 것이라지만 있을법한 허구여야 읽을맛이 나는것 아니겠어요?

악역에만 문제가 있는건 아니죠, 주인공 별로 똑똑해 보이지 않는데 주변사람들이 막 감탄해서 똑똑한가? 하고 생각들게 만들고, 별로 멋있지 않은데 주변사람들이 막 감동먹어서 멋있는건가? 하고 의문나게 만들고, 같은 여자로서 너무 이해가 안가는 부처님 반토막 같은 여자들 잔뜩 나와서 서로 이해해 가면서 한남자 섬기고..그러면서 쌈한번 안하고...그런가 하면 또 반면 맹목적으로 질투해서 죽일려고 들기도 하고..

도입부 괜찮은 소설을 참으로 많습니다. 정말 멋지죠..

아 이렇게도 쓰는구나 하면서 감탄합니다.

하지만 사건전개만 되면 틀에박힌듯한 작위적인 전개에서 벗어난 글은 몇몇 출판으로 인한 연중된 소설 외에는 찾기가 힘드네요.

오늘처럼 날씨 꿀꿀하고 모든것에 회의감이 드는 우울한 날에는 이런글을 보면 슬퍼집니다.. 왜인지는 저도 몰라요 ㅎ

그냥 지나가는 투덜이의 생각이었습니다~


Comment ' 13

  • 작성자
    Lv.34 노경찬
    작성일
    06.04.06 21:29
    No. 1

    부끄럽지만 제 글인 수호기사의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인물간의 밸런스에 신경쓴 글이라, 그런 회의감까지는 들지 않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엿l마법
    작성일
    06.04.06 21:33
    No. 2

    역삼국지는 어떨까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Dr.소
    작성일
    06.04.06 21:37
    No. 3

    수호기사 재밋죠
    리메 기대된다는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기청향
    작성일
    06.04.06 21:38
    No. 4

    강호님// 그거 그녀의 수호기사 리메이크 맞죠? ㅎㅎ
    그녀의 수호기사는 출판 연중 된데까지 봤어요^^ 이거는 분량좀 모이면 볼려고 기다리는 중이에요. 그런데 정말 많이 바뀌었더군요.
    어쨌거나 기대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만련자
    작성일
    06.04.06 22:24
    No. 5

    쩝 예전엔 아무책이나 나오면 다 읽었죠. 신무협이면 믿을만 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서서 읽어보고 골라오죠. 그리고는 집에와서 반쯤 읽다가 반납을 하거나 다음 날가서 이 책 사달라고 부탁을 하죠.
    아마도 님께서 하시는 고민과도 관련이 있을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강오환
    작성일
    06.04.06 22:32
    No. 6

    예. 그렇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독자님들이 원하시는 소설은
    막말로 주인공이 절대무적 초절정미남 완전지존인 소설을 원하죠.
    자신이 대신할 수 없는 경험을 마치 자신이 느끼는것처럼 원하는거죠
    우월감을 느끼고 싶어하는 겁니다.
    고등학생이 자주 나오는 이유는 독자층이 중고생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몰입감이 쉬운 고등학생을 이용하는것이죠.

    무언가 조금 더 시간이 흐르고 많은 분들이 장르문학을 사랑하신다면 자연스레 사라질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상 알럽장르문학 낭만기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5 꼬마랑이
    작성일
    06.04.06 22:41
    No. 7

    시간이 지나면, 조금은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독자층도 작가층도, 이제 나이를 먹게 되잖아요?

    나아질거라 믿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강오환
    작성일
    06.04.06 23:01
    No. 8

    [꼬라랑이]님 대단하십니다!

    바로 핵심은 그거입니다!!
    으하하하 거꾸로 메달아 놓아도 국방부 시계는 돌아가는 법이니까요!!
    으하하하하하하!!

    이상 요번달에군대가는 낭만기사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거라는
    작성일
    06.04.07 00:30
    No. 9

    납득이 안가는 정파가 참 많죠.
    특히 정파 후기지수들은 대부분 파락호로 나옵니다.
    ..... 뭐 어쩌라는 건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만련자
    작성일
    06.04.07 00:47
    No. 10

    그러게 말입니다. 엣날에는 명가일수록 자식교육에 엄했습니다.
    어쩌다 한명도 아니고 파락호가된 사연이 있는것도 아니고 떼거지로 파락호면 그게 소설인가요? 동인지지요.
    사실 동인지 수준이라는 것도 많아서 가슴 아픕니다. 누구라고는 말하기 힘들지만 이미 여러질의 소설을 쓴 작가분이 그런 동인지 수중의 출판물을 낼때는 실망이 큽니다.
    적어도 소설의 짜임새만은 유지 해주실 줄 알았는데 히로인도 너무 많고 주인공도 너무 많아서 읽다가 보면 머가 먼지 모르게 될 때가 있습니다
    전작에서 가능성을 보고 좋아 하게된 작가라서 더욱 가슴이 아픕니다. 정말 회의감이 든다는 말이 딱입니다.
    장르문학이라는 이름이 부그러워 질째가 생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까만호빵
    작성일
    06.04.07 00:59
    No. 11

    무협에서 정파 후기지수들이 너무 안하무인으로 표현된거 같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freedom
    작성일
    06.04.07 01:09
    No. 12

    흠.. 천편일률적인 등장인물 성격이라고 할까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탈퇴계정]
    작성일
    06.04.07 13:38
    No. 13

    현재의 사회성을 나타내는 것이 아닐런지요..ㅋ
    서민을 나타내는 사파인이 처음부터 가진 채로 태어난 정파인을 깨부순다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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