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늑대의노래
작성
06.03.11 09:36
조회
958

제목 : 아홉마녀의형벌 [정규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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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계에서 형벌을 받기 위해 추방당한 아홉명의 마녀.

1년이라는 시간이라는 선고받은 그녀들은, 자신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한국을 배경으로 단 하나밖에 없는

생존티켓을 얻기 위한 싸움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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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임시동맹을 맺은 세 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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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를 항상 이끌고 다니는 호기심 왕성한 『불꽃의마녀 리리아』

친구들에겐 상냥하고, 낯선사람에겐 지독하게 차가운 이중인격(?) 『물의마녀 클레어』.

소심한 마음 때문에, 언제나 그렁그렁한 눈으로 언니들을 따라다니는 『얼음의마녀 글레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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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들을 돌봐주는 세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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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리아가 벌여놓은 일을 항상 뒷정리하는 편의점 알바생『태랑』

형벌의 구조를 단번에 파악할정도로 현명하지만

바람기가 다분해, 언제나 글레이시에게 핀잔받는  『진무』

항상 유쾌하고 웃기지만, 진지할땐 한없이 진지한 타칭 바보녀석.

『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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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벌이라는 심각한 상황 아래,

그(녀)들의 엉뚱한 동거이야기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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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부에 나올 코믹한 에피소드 두 편 살짝 올려봅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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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이공원에 갔어요! 中======▼

『항상 저희 놀이공원을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물건들 떨어지지 않게 조심하시구요! 잠깐이나마 자이로드롭만의 매력! 무중력을 체험하기길 바라며… 그럼 안전벨트 내려갑니다! 최고의 스릴을 만끽하세요~!』

구명조끼같은 안전바가 스르르륵 내려오더니, 철컥 소리를 내며 고정되었다.  내 옆에 앉은 글레이시가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안전바를 꼬옥 쥐고 있다.

푸훗, 덜덜 떨고 있구나. 귀엽네.

오빠는 말이지, 이런거 하도 타서…

"아? 오빠 손 떤다."

"…아니야!"

리리아가 적절한 타이밍에 태클을 걸었다. 쳇, 솔직히 말해, 약간 무섭다. 기이이이잉- 하는 소리와 함께, 자이로드롭이 느릿느릿 올라가기 시작했다. 오오오옷-, 이거 정말로 아찔하잖아…. 옆에서 "우와- 올라간다-" 라고 말하는 리리아의 목소리가 아찔하게 들려온다.

클레어도 조금 긴장한 표정으로 멀어져가는 땅을 바라보았고, 진무는 웃으며, 성한이는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하하, 성한이 녀석. 무서워하는구나.

…잠깐, 성한! 이거 니가 타자고 한거잖아아아!!

기이이잉... 치익- 하는 소리와 함께 기계가 멈추었다.

이미 사람들이 조그맣게 보일 정도로 아찔한 높이. 바람이 휘이이잉- 하고 불어와, 마치 서부의 1:1 결투를 하는 장면을 연상시킨다. 잠시 그렇게 멈추어 있자, 리리아가 이해할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날 바라보았다.

"오빠."

"으…응?"

"자이로드롭, 왜 이대로 멈춰있어요?"

"아… 그건 말이지. 사람들을 긴장하게 하고 스릴… 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을-------!!!"

말을 채 끝내지 못했는데 자이로드롭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 짧은 4초정도의 순간동안 생각했다. 빌어먹을! 비명을 지르면 쪽팔리지나 않지, 만화속에 나오는 악당들처럼 비명을 지르다니…!

(『두고보자아~ 자아~ 자아~ 자아~』)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을---!

[중략]

▼=========성모마리아님, 있잖아요~ 中 ===========▼

그냥 주변사람들이 하는대로 열심히 따라했다. 다만, 작은 문제가 있었는데.

"오빠, 성호 어떻게 그어요?"

리리아가 조용히 속삭였다. 나는 그녀에게 살짝 몸을 기울여,

"이마, 가슴, 왼쪽, 오른쪽."

이라고 말하자, 리리아는.

"……???"

허둥지둥 따라했다. 글레이시 또한 마찬가지로 성호긋기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어물어물 대충 넘겨버렸다. 전혀 다르잖아… 니네들 성당에서 체조하냐. 건너편에서 진무와 성한이가 입 끄트머리를 씰룩이며 웃음을 참기 시작했다.

헉, 니네들 제발 신성한 장소에서 웃음 터뜨리지마 바보들아….

[중략]

『성모마리아님께 기도 드립시다…』

라고 엄숙한 목소리로 말씀하셨다. 모두가 고개를 숙이고 있던 그 순간, 리리아가, 아주 작은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성모마리아님. 있잖아요. 오빠가 야한 영화를 너무 많이봐요.

오빠에게 그런거 보면 안좋다고 혼 좀 내주세요. 맨날 테이프 숨기기 귀찮아요."

…Shit.

그 순간, 반경 5M 있던 사람들이 동시에

"푸훕!!!!!"

하고 큭큭거리기 시작했다. 당연히 이어지는 콤보. 사람들의 시선이 이쪽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아, 제발 우리라는걸 눈치 채지 마라!! 그들은 차마 누가 말했다고 단정 지을 수 없어, 그냥 그렇게 시선을 돌려버렸다. 진무와 성한이는 이미 죽을 것 같은 기세로 몸을 덜덜 떨며 웃음을 참아내고 있었다. 이 자식들을 그냥…

그 때였다. 글레이시가 진지한 표정으로 나직히 말했다.

"성모마리아님, 진무오빠가 바람 좀 그만피게 해주세요. 맨날 여자에게 전화가 와요. 나 이제 전화받기 싫어요. 짜증난단 말예요."

다시 한번, 그 작은 속삭임을 들을 수 있던, 5M 반경 내에 있던 사람들이

"풉!!!!!!!!"

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진무는 얼굴이 시뻘개져 머리를 파묻고 열심히 기도하는 척했고, 이번엔 성한이와 내가 몸을 덜덜 떨며 웃음을 참아내고 있었다. 크크크크크큭 바람 핀다니. 그저 바람기가 있을 뿐인데. 크크크크큭.

이젠 일정 범위의 사람들이 전부다 몸을 덜덜 떨며 웃고 있다. 최악의 사태로 번져가는군. 영문을 모르는 신부님은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이 근방을 바라보고 있었다. 서둘러 분위기를수습한 신부님은 미사를 마치기 위해, 나머지 행사를 마저 이어가시기 시작했다.

아, 솔직히 말해 너무 죄송스럽다. 신성한 장소에서 이런 이야기가 오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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