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정규연재란에서 샤이닝 세이버라는 글을 연재하고 있는 시그룬이라는 범부입니다.
이번에 고스트 가디언이라는 새로운 글을 연재하게 됐습니다. 즉 이 글은 홍보죠. 샤이닝 세이버 때는 아무런 홍보도 하지 않아서 이번에는 해볼 생각이라 이겁니다.
자연란 판타지에서 연재중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샤이닝 세이버와는 동시연재.
밑에는 간략한 소개입니다.
이미 생명의 불꽃이 꺼진 자.
그러나 이승에 미련을 가진 자.
그렇기 때문에 섭리를 거부하는 자.
나는 유령이다.
죽은지는 한 30년 정도. 다른 유령들과는 달리 저승으로도 못가고 여기저기 떠돌고 있다.
성불하지 못하는 이유? 글쎄…
응? 미련?
그런 거 없다. 그나마 있다면 총각귀신으로 죽었다는 것 정도? 그래도 연애나 키스 정도는 다 해봤다.
…설마 이게 미련은 아니겠지.
각설하고.
나한테는 보통 유령들에게는 없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바로 유령임에도 불구하고 사물을 만질 수 있는 능력이다. 난 이 능력을 미국의 한 지하철에서 만난 유령에게 깡통을 차면서 전수받았다.
…
당연히 농담이다.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마라.
하지만 나에게 그런 능력이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난 내가 다루는 이 능력이 동양에서 말하는 기(氣)라고 생각한다. 물론 확신은 못한다. 그저 그럴듯한 게 기밖에 없어서 그런다.
그리고 취미는 유령의 특권을 살린 이것저것 흐뭇한 일들.
이상한 거 상상하지 마라. 므흣이 아닌 흐뭇이다. 안 한다고는 말하지 못하겠지만 그건 극히 일부일 뿐이다. 솔직히 십년 정도 넘으니까 그것도 별로 재미없어지더라.
아무튼 그렇게 죽지도 살지도 못하는 한가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던 어느 날, 난 지금껏 상상도 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를 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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