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일단 잘 아는건 아니라 아는 정도만... 틀린부분이나 미진한 부분은 다른 고수님들이 보충해 주실거라고 믿습니다.
일단...... 평소에 칼을 손질할때는 숫돌과 기름,천,횟가루를 사용합니다. 귀도도나 구환도같은 장병은 모르겠지만, 검이나 일본도 같은 경우에는 식칼같은거 갈때처럼 숫돌을 고정시키고 날을 손으로 잡고 가는게 아니라, 한손으로 자루를 잡고 숫돌을 자루쪽에서 바깥쪽으로 가볍게 밀어주며 갈아줍니다. 입에 천을 무는것은 입김이 검날에 서리는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인데, 예리함이 중요한 검의 경우 미세한 검날의 상태를 알아보는데 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갈기전에 기름뭍힌 천으로 가볍게 검날을 닦아주고, 간 후 다시한번 기름으로 날을 닦은 후에, 깨끗한 천으로 기름을 깨끗히 닦아냅니다. 그 후에 횟가루를 날에 가볍게 뿌려주며 기름이 닦이지 않고 남아있는지 확인한후, 횟가루를 닦아냅니다. 기름이 날에 남아있으면 베는 감각이 떨어진데나 어쩐데나.....
그리고, 검을 쓰고 난 후... 그러니까 검날에 피와 기름이 흥건하고, 날도 좀 상하고.... 그때는 일단 천으로 검날의 피와 기름을 정성껏 닦아낸 다음 다시 횟가루를 뿌려 남아있는 피와 기름을 정성껏 닦아내고 위의 과정을 반복합니다.
사용하는 기름의 경우.... 당연히 요즘 사용하는 금속연마제나, 총강유같은 기름이 없었기 때문에 식물성 기름, 그중에서도 동백기름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총강유가 개발되기 전에는 총기류도 이 동백기름으로 닦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요시오까 에이지의 미야모도 무사시에 꽤 자세히 나온적이 있지만..... 아무리 정성껏 손질을 해줘도, 사람의 피와 기름이 완전히 닦여나가지는 않고, 미세하게라도 계속 검에 남아있으면 검을 부식시키고 날을 무디게 하기 때문에 가끔은 장비를 갖춘 대장간에서 검을 갈아줘야 합니다.
이때는, 검의 손잡이와 날을 분해하고, 단금질과 단조과정을 어느정도...(이미 완성된 검에 단금질과 단조과정을 여러번 하면 검자체가 망가지기 때문에...) 해준다음 다시 갈아줍니다. (드래곤 라자 1권 참조)
어.... 물론...... 접단조로 만들어진 검이냐, 주조후 열처리를 거쳐 만들어진 검이냐 차이가 있고, 형태,재질 기타등등의 차이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겠지만, 일단 큰 줄기는 이럴거라고 생각하는데, 더 자세한 부분은 다른 고수님들이 채워주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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