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부터 가져온 의문이 있어요. 오래 전, 아주 오래 전부터요.
그게 언제적 부터였을까요?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 아녜요. 고양이 멍멍 짖던 시절? 아녜요.
그보다 더 오래 전이에요. 언제일까요?
저는 품었어요, 의문이란 것을. 닭이 알을 품듯이 말예요. 마치, 마치 그렇게.
저는 품었어요, 소망이란 것을. 아기 독수리가 하늘을 누비는 어미의 늠름한 기상을 바라보며 품었던 소망을요. 그것을 말예요, 마치 그렇게.
저는 품었어요. 의문을, 소망을.
어째서일까요?
왜, 왜 항상 주인공들은 남자일까?
왜, 왜 항상 주인공들은 남자일까?
여자 주인공들도 봤어요. 무척 많이요.
하지만 말예요. 왜 일까요? 여자가 여자처럼 느껴지지 않는 것을요.
마치 남자 같아요. 다, 다아, 모두.
그래서 저는 품었어요. 의문을.
저는 품었어요. 의문을, 소망을.
왜 일까요?
모두 설명일 뿐인걸요. 주인공이 닥친 상황이 마음에 와닿질 않아요. 막, 마악 급하게 쓴 것 같아요. 누가 쫓아라도 오는 듯이.
동료가 죽었어요. 그러엄, 주인공의 슬픔 마음이 와닿아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왜 일까요? 마음에 와닿질 않아요. 가슴에 불어오질 않아요.
주인공의 마음이, 그의 감정이, 그의 슬픈 감정이.
그래서 저는 품었어요. 소망을, 아기 독수리가 하늘을 누비는 어미의 늠름한 기상을 바라보며 품었던 소망을요. 마치 그렇게, 그런 듯이. 마치 그런 듯이 말예요.
설명이 너무 부족해요. 그냥 몇 마디 써넣어버리곤 끝내는 걸요?
주인공은 슬펐다.
라고 말예요. 부연설명 없나요? 좀, 좀! 독자가 주인공의 마음을 느낄 수 있도록 말예요. 좀, 좀!
설명을 원했어요. 그래서 저는 소망했어요.
귀엽고 깜찍한 분위기, 이슬 맺힌 풀잎처럼 청초한 분위기.
가슴에 와닿는 이야기, 주인공과 하나 되는 나를 말예요.
주인공의 동료들도, 그저, 그저! 잠깐 등장했다 사라지곤 하는, 주인공을 그저 빛내줄 뿐인,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하나의 인격체가 되도록.
그의 가슴이, 마음이, 모두 우리들의 마음에 느껴질 수 있도록.
느껴지게 말예요. 불어오도록.
그래서요, 저는 썼어요. 여자 주인공을 말예요.
그래서, 저는 썼어요. 아주, 아주 긴 설명을. 등장인물들의 감정이 와닿을 수 있도록.
그래서요, 그래서요.
저는 글을 썼어요. 소망하는 것, 바라는 것, 그리고 의문을 담아서 말예요.
한 번씩 들르셔서, 읽어주시길 바라요.
제가 쓴 글을요, 제가 바란 소망을요, 그리고 제가 품었던 의문을요.
그래서 풀어주시길 바라요.
제가 품은 의문을.
그래서 이뤄주시길 바라요.
제가 품은 그 간절한 소망을.
아직 연재하지 않았네요.
<정규연재> 에서 카테고리(?)가 생성되는 대로 올라 올 거예요.
우음. 며칠 전에 신청하긴 했었는데에, 신청 양식에 맞지 않단 이유로… 아하하!
그래서 다시 신청했답니다. 생성되는 대로 글이 올라갈 예정이에요.
글 올라가기 전에, 미리 추천하면 안 되나요? 그러면… 지울게요.
아무쪼록! 글 올라오면 많이많이들 봐 주시길 바라요!
이만. 초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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