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가 쓴 글이 강호 정담으로 이동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예전부터 연재한담을 보며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가끔 글을 쓰시면서
'태클은 사양합니다'
'댓글 달지 마세요'
라는 뉘앙스의 멘트를 마지막에 붙이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연재한담은 보든 분들이 볼 수 있고
단지 몇개의 제약이 따를 뿐인 '자유 게시판'에 가깝습니다.
당연히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들게 마련이고
글 쓴 분과 의견이 맞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런 다른 의견들에 기분 상하실 거라면
차라리 글을 올리시지 않는 것이 옳다고 생각됩니다.
다른 이의 '다른'생각들을 수용할 수 없으면서
뭐하러 공개적인 곳에 글을 올리십니까?
'글쓰기' 버튼은 그렇게 가벼운 것이 아닙니다.
글을 쓸 때는 최우선적으로 자신의 글에 대한 책임을 생각해야 합니다.
달리는 댓글이 무서워서 달지 말라고 할 정도라면
혹은 논쟁을 피하고 싶어서 그렇다면
차라리 쓰지 않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자신의 글에 자신을 가지실 때만 쓰세요.
그리고 달리는 리플을 감수하시길 바랍니다.
논쟁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마음 편히 대하시길 바랍니다.
단순히 '다른'생각들의 대화일뿐입니다.
서로 이야기하며 노는 그런 거라고 생각하세요.
기분 나쁜 코멘트를 걸러듣는 내공은 연습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참는 법을 배우면 저절로 걸러듣게 됩니다.
공개 게시판에 쓰여지는 글들은 자신의 글이기도 하지만
읽는 사람이 생기고 코멘트가 붙기 시작하면
그 순간 자신만의 글이 아닌 모두가 공유하는 글이 됩니다.
자신의 말에 책임을 져야 하듯 자신의 글에도 책임을 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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