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로맨스 작가 분 중 한 분이 이렇게 말씀했다죠.
“로맨스는 미치지 않고서는 쓰지 못한다.”
사실 진짜 로맨스를 쓰려면, 경험보다도 정말로 미친 감각이 필요합니다.
물론 판무가 로맨스 소설이 아닌데, 그 정도로 비중을 올렸다간 망하죠(저..처럼?).
하지만 저는 인생의 모든 것은 곧 로맨스와 연결되어 있다고 굳게 믿기 때문에 로맨스 비중이 언제나 높습니다만....
중요한 건 그거죠.
이성적인 사랑이란 없습니다.
미치지 않는 사랑도 없죠.
만약 미치지 않는다면, 이것저것 잴 수 있고 손에 손익계산서를 들 수 있다면 그건 사랑이라고 불릴 게 아닐 겁니다.
판무에서 드러나는 사랑은 다분히 손익계산서적입니다.
일방적으로 퍼주든(자기만족), 일방적으로 퍼줌을 받든(대리만족), 아니면 장식이나 다름없이 일방적인 감정 교류가 있든.
그런 로맨스를 쓸바엔 아예 없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정말로요.
적어도 문피아 판무에서 로맨스는 독이면 독이지, 약이 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한국의 전체적인 추세.. 한국 포함 옆동네(일본, 중국)의 추세로 봐도 로맨스 강세가 뚜렷하지만 적어도 문피아에서는 절대 안 그래요.
로맨스를 잘 못써서 그런 것도 있습니다만, 로맨스는 잘 써야 중간이고 못 쓰면 그냥 못 쓴 거거든요.
사실, 로맨스는 그 하나만으로도 독자적인 장르를 구축할 수 있는 심오한 세계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다루기엔 정말이지 중요한 거죠.
그래서 저는 차라리 로맨스가 아예 없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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