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소설들을 읽다가 문득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서 이렇게 몇 자 적게되었습니다.
요즘에 나오는 판타지 소설들을 읽다 보면은 대부분 무슨 정형화 된 틀에 따라 글을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이 저는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판타지 소설의 가장 큰 장점은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이 작가의 상상이라는 것 입니다. 세계관도, 사회도, 법칙도, 질서도, 사람도, 신도, 세상도 그 어느것도 정해져 있는 것이 없이 오직 작가의 머리속에서 상상을 통해 구성되는 것인데 요즘의 소설들은 오러니, 마법이니, 마나이니, 엘프니, 드래곤이니 하는 것들이 판타지 소설하면 꼭 나와야 되는 규칙인 것처럼 소설을 적고 있습니다. 이런 글들은 판타지라는 소설의 가장 큰 장점을 버려 버리는 것 입니다.
또 한가지가 있다면 오직 주인공의 강함만을 추구하고 억지 감동을 끌어내는 소설들입니다. 판타지나 무협의 대부분이 주인공의 강함을 추구합니다. 물론 이 부분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제가 비판하고자 하는 것은 오직 강함'만'을 추구한다는 것입니다. 소설이라 하면 작가의 생각이 반영 되어야 할텐데 오직 강함'만'을 추구해 소설을 읽었을 때 통쾌함은 느껴질 망정 그 후가 없습니다. 그 점이 판타지나 무협이라는 소설을 저급하다고 느끼게 하는 것 같습니다. 강함을 추구하면서 작가의 생각이 반영 되어야 할 텐데 오직 적과의 암투와 주인공의 멋에만 치중을 해버리니 억지 감동을 끌어내려는 것까지 보입니다. 실로 안타까운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독자분들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아시고들 계실텐데 지적을 하시는 분들도 별로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런 분들 때문에 장르문학이라는 장르가 무시를 당하는 것은 아닐까요?
p.s. 판타지 소설을 읽다가 문득 안타까운 생각이 들어서 어눌하게 나마 몇 자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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