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령 아무리 재미있고, 아무리 감동적이고, 아무리 뛰어난 작품이라도, 퓨전의 틀에 들어가면 설정과 전개등 중요요소들이 흔한 작품들처럼 규격화 됩니다. 일종의 소설의 공동화 현상이랄까요.
무협과 판타지의 짬뽕인...
ㅡㅡ;
(음..이 비교는 굉장히 기분나쁘신 분도 계시겠지만)
퓨전과 비슷하다 할 수 있는 NT노블을 생각해 보죠. 이 것들은 퓨전과는 반대로 다양한 소재와 주제, 그리고 개성있는 전개를 지니고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 질적으로 더 뛰어난 편이지요. 대체적으로는..
직접적인 비교하자면, NT노블의 하나인 풀메탈패닉은 학원연애,밀리터리,SF,메카닉등등의 다양한 장르가 섞여 있고 외전과 본편으로 나뉘며 각자가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으면서 재미있게 전개 됩니다. 그에 반하여 국내 다량의 퓨전 판타지는(굳이 한가지 예를 들것도 없이) 이유가 있던 없던 무공과 마법을 섞어놓고 주인공이 판타지나 무협세상에서 종횡무진하는 전개죠. 이것은 먼치킨이던 그 안에 무슨 작가의 심오한 주제가있던지 간에 절대로 벚어나지 않는 법칙이더군요.ㅡㅡ;
물론, NT노블의 작가 분들ㅡ그러니까 일본 작가분들의 여건과 현재 우리나라 작가가 갖는 여건은 다릅니다. 그렇다고, 상황이 열악하다고 변명으로 계속 똑같은 글들만 쓰는 것 보다는 오히려 뛰어나고 개성있는 글들이 나와야 되는 것이 옳은 일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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