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떡하든 새벽녘에라도 글 한편 올려보려고, 무겁게 감겨대는 눈꺼풀을 열심히 밀어올리다가 잠도 깰 겸, 뭐 재미있는 소식이 없나 싶어서 말이지요. ^^
와아, 근데 엄청나군요. 대장부 무오를 비롯해서 왕창 추천글들이 밀리는 작품들이라. ㅎㅎㅎ
사실 온라인에 글을 올리면서 자신의 연재작품에 대한 추천글이 오를 때가 작가로서는 가장 행복한 순간입니다.
게다가 그것도 한페이지에 여러개씩 추천글이 들어있다면, 그 기쁨이란 말도 못합니다. ^^
추천하는 독자들이 봤을 때도, 자신이 추천하는 글에 동조하는 댓글이 많이 달렸을 때, 그리고 뒤를 이어 줄지어 추천글이 뜰 때 아마도 뿌듯한 심정이 들겁니다. 그렇지요?
또 그렇게 해서 인기작으로 발돋음하고, 무시무시한 조회수를 올린
작품도 많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자신의 취향이 아닌데도 워낙 추천글이 많이 뜨고, 조회수가 무지 많아서 남의 취향을 맹목적으로 좇는 기현상도 보입니다. 바야흐로 군중심리라는 것이겠지요.
그런 면에서 보면 제 글은 그런 군중심리를 몰고 다니는 글은 아니더군요. 오늘만 해도 선작 600이 낼모래 였는데, 졸지에 일주일전으로 돌아갔더군요. ㅎㅎㅎㅎ
제 글만 해도 추천글로 뜬 것이라, 추천글은 다다익선입니다.
다만 아무리 애독자들이 띄우고 싶어도, 자신의 즐거움을 많은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어도, 잘 안되는 글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작품수준이 낮아서 그럴까요? 아니지요?
솔직히 선작수나 조회수의 순위가 작품 수준의 서열은 아닙니다.
조회수 등은 어느정도 상관관계가 있을 뿐이지, 고무판 조회수 1위가 작품 수준도 1등이라면 무슨 얘기할 꺼리도 안될 겁니다. ㅎㅎ
그건 그렇지만, 저는 선작수가 줄은데 대해서는 실망스럽긴 하지만
오히려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추천글이 여러 개 뜨니, 일단 선작이나 해놓고.. 하던 분들이 막상 읽어보니 자신의 취향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바로 떠나십니다.
역설적으로 저는 선작수가 더욱 줄어들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과연 저의 글이 얼마나 호응을 받는지 스스로 정확한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 기회에 저의 글을 선작하신 분들께 다시한번 생각해 보시라고 권해드립니다.
취향에 안맞으시면 과감히 버리시라고요.
특히, 선작의 제일 마지막에 제 글을 올리신 독자님들은 신중히 다시 검토해 주십시오.
언제든 버릴 수 있는 작품이라면 빨리 버리시고, 그 자리에 다른 좋은 작품들로 채우셨으면 좋겠군요.
저는 저의 어정쩡한 글이 괜히 막아서서, 다른 좋은 작품들이 죽는 것은 바라지 않는 답니다.
후덥지근한 날씨이긴 하지만 시원한 바람이 더위를 식혀주는 새벽이군요. 모두들 건강하시길 빌면서 글을 마칩니다.
말도 안되는 잡글, 보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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