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공감 시리즈, ['작가라면 이런 경험 있다.'와 '이런 글 정말 싫어~' 공감 시리즈를 이어 Part 3 입니다. 주로 대상은 독자와 작가에게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1. 소설을 읽다 난데없이 등장한 야한장면!
헉! 하고 헛바람을 삼키는 동시에, 건성으로 읽던 글도 묘사 한 토씨도 놓치지 않고 서너번을 읽는다. 책을 다 읽고 나서도 그 부분을 또 찾아 읽고, 으헤헤 거린 적 있다 없다? 특히 작가의 경우에는 그 부분의 묘사에 크게 감명을 받아 외우거나 따로 적어놓는다. --;;; 공감률 40% 정도로 추정.
2. 작가 뿐만 아니라 독자도 리플에 매말라있다?
아마도 자신의 게시물을 수차례 확인할 것이다. 추천문을 쓰든 무얼 쓰든 리플이 하나가 추가 되기 무섭게 확인하게 된다. 특히 추천문을 썼는데도 리플이 주렁주렁 매달려야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 아마도 지금의 연재한담 훼인들은 수차례 리플 옆에 + 표시가 생길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을 것이다!
공감률 99.99%
% 장르 소설을 쓰는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내용. %
책은 1권 초반 5페이지에서 1차 판가름, 30페이지에서 2차 판가름 난다고 한다.
그럼 후속권은 어디서 판가름이 날까?
정답은 100페이지다. 이상하게도 후속권의 이 100페이지에 가까워지면
독자가 집중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게 된다.
이는 독자가 아직 몰입이 완벽하게 덜 된 단계이며 미묘한 느낌으로 책이 재미있는지 재미없는지를 잘 분간하지 못하는 시점이다. 재미가 있더라도 앞으로 남은 200페이지가 넘는 분량에 피로가 쌓인다.
이는 후속권을 읽을때는 읽으면서 1,2권 내용을 계속 떠올리면서 읽기 때문이다.
100페이지에 근접한 시점이 더욱 정확히는 한 90페이지 시점이
1,2권 내용이 머릿속에서 조금 다시 떠오른 순간이다. 그래서 그걸 끼워맞추고
스토리를 생각해내느라 머리가 아프다.
즉 후속권을 빌려서 책을 포기하는 시점이 100페이지이내 일 확률이 무지하게 높다.
따라서 100페이지 이내에서 독자에게 용기를 복돋고 책을 마저 읽어 나갈 수 있도록 강한 임펙트를 줘야한다.
여기서 한가지 더 방안이 있다면, 권초에 해당권에 등장할 주요 케릭터
소개를 짧고 강렬하게 해주면 상당히 읽기 수월해진다. 이 인물 소개에서
독자는 여러 책이랑 혼동되었던 내용을 정리하고 누가 주인공이었는지
확인하게 되며, 1,2권의 내용을 오버랩하는데 매우 도움이 된다.
<--이 녀석만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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