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잃을 것이 없었던 남자...정훈...
공금횡령, 도박등으로 재산을 탕진한 정훈은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남자였습니다.
사귀던 여자도 알고보니 유부녀였습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철없는 친구" 이야기를 듣겠지만, 어쩌면...아주 어쩌면 그는 잃을 것이 없었기에 행복했을런지도 모릅니다.
완전히 궁지에 몰린 상태에서 정훈은 옛 대학 선배를 만나고 조금씩 안정적인 인생으로 들어옵니다. 그는 행복해집니다. 비록 창녀출신이지만, 게다가 과거또한 불확실 하지만 사랑스러운 해리란 여인을 만납니다.
그녀와 자연스레 동거를 시작하게 되며 아이도 낳고 결혼까지 성공합니다.
그는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돈도 벌고, 자식도 얻고, 부인도 얻고...........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이제 또 잃어버리는 순간이 다가왔습니다.
너무나 유혹에 잘 넘어가는 주인공에게 세상은 유혹덩어리입니다.
도박, 여자, 마약까지....
우리의 손아귀에 쥐고 있는 모든 것들...그것들이 행복을 가져다 줄까요?
너무많이 가지면 잃을까봐 불안해지는 것은 아닐까요?
저는 정훈을 보며 항상 느낍니다.
그가 얻었던 것들을 잃을까봐 노심초사합니다.
선배형이 등을 돌리지 않을까? 해리가 떠나가지 않을까? 또 거지신세가 되는 건 아닐까?
가진 것과 잃는 것은 무엇일까요...
세상은 정훈이란 사람을 가만내버려두지 않습니다.
한번 정훈의 이야기를 구경해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저처럼 글속에 빠져들으실련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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