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란 장르 자체가 솔직히 좀 비주류이긴 합니다.
왜냐면 어려워 보이고, 사전 지식이 많아야 재밌을 거 같다는 편견이 있거든요. 저도 그런 편견을 조금이나마 갖고 있던 한 사람의 독자였습니다. 그러다가 우연찮은 계기로 대마왕K님의 리어스를 읽게 되었는데, 지금까지 읽으면서 느낀 생각을 세 가지만 꼽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일단, 어렵지 않습니다. 사건 진행에 최적화 된 듯한 부드럽고 간결한 문장입니다. 그런 문장력에 힘입어 스토리가 매끄럽게 잘 전개됩니다.
2. 스케일이 큽니다. 분량도 엄청나고 소설 속 사건들이 아주 큼직큼직한 레벨로 터집니다. 그러나 사건이 캐릭터의 존재감을 먹어버린다거나 그런 경우가 없습니다. 인물과 사건의 밸런스가 훌륭합니다.
3. 2번 감상과 맥락이 비슷한데, 캐릭터들에 감정 이입이 잘 됩니다. SF이면서도 뭔가 서정적인 느낌이라고 할까요. SF 특유의 분위기와 서정적인 캐릭터들의 감성이 잘 조화되는 것이 또 강점입니다.
단점을 꼽자면...분량이 너무 많습니다.
아직 전부 읽어본 건 아니라서 속단하긴 이르지만, 10편 만에 1권 분량이라는 점은 독자를 좀 지치게 할 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 모바일 유저라면 더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총평을 해보자면, 오늘 같은 주말에 몰아서 보기 좋을 소설입니다. 충분히 대작이라 부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조심스레 사견을 밝혀 봅니다. 이만 감상글 줄입니다!
https://blog.munpia.com/kaipyt/novel/18042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