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소설들을 보면 은근슬쩍 언급을 회피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글을 쓰게 되었으면서도 긴가 민가하는 묘한 부분이 생겼지요.
질문이 뭐냐 하면.....무협소설의 인간들은 뒷간에 가서 뭘로 뒤를 닦느냐? 입니다.
옛날에 휴지가 있었을 리는 없고, 화선지를 쓰기에는 솔직히 부자가 아닌 이상은 부담이 되기도 했을테지만, 거칠기에 백옥빙결의 미녀가 뒤를 닦기에는 피부가 상하기 일쑤일테고 잘못하면, 긁혀서 .....꽤 안좋은 상태가 될지도 모르지요.
그럼 지푸라기나 나뭇잎인가요? 지푸라기도 구하기가 쉽지 않을텐데. 이걸로 닦다보면 지푸라기가 묻어나서 위생상 안좋을지도 모르고, 나뭇잎은 화선지보다 더 거칠고......
창의적인 발상도 좋긴한데, 그래도 이렇게 처리했다 하는 내용이 좀 궁금해서요. 혹시 옛날에는 부드러운 화선지를 만들어서 부자전용 뒷간용 용지라고 해서 팔았을까요?
그렇게 따져보면 가난한 무협 주인공들 위생상태가 엄청나게 불결할텐데......
특히 몇 날 며칠을 사막 같은데서 강행군 하거나 살수 경우 꼭꼭 숨어 있어야 하는데, 뒷간 문제는 어떻게?ㅇㅅㅇ;;;.....
지저분하다고 볼 일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생리욕구란 매우 중요하니깐요. 하여간 좀 아시는 분 리플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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