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때마침 연무지동 작가 회의 중이었는데,
금강님과 초우형 탈락 소식에 모든 작가들 환호했었습니다.
# 1.
금강님 탈락 소식에 신이 난 박신호 옹과 저,
금강님 댁에 전화를 넣었습니다.
제가 거니 십 분동안 계속 통화중입니다. (박옹과 통화중이었답니다.)
금강님 : 탈진 지경이라 겨우 하루 쉬는 중인데 왜 전화하고들 난리야?
제발 잠좀 자자. (카드도 남아있다고 하심..)
빠켠 : .......죄, 죄송합니다...(((((((( ㅠ.ㅠ)
금강님께는 카드가 남아있었다는 것을 깜빡한 아쉬움이...ㅡ.ㅜ
# 2.
초우 형이 3초 차이로 탈락했다는 소식은 정말 통쾌한 소식이었습니다.
1분도 아닌 단 3초!!!
이건 드라마야!!!
저와 태용이는 신바람이 나 초우 형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빠켠 : 우화화화홧! 형님, 정말 축하드립니다. 역시 형님 뿐입니다.
초우형 : 야, 빠켠, 너 너무 신나 하는 것 아니냐?
빠켠 : 푸하하하하하. 당연히 신나지요. 이런 기쁜 일이 어디있단 말입니까?
초우 형 : 야. 이건 고무판 서버에 문제가 있어서 그래. 일 분 동안이나 글이
안 올라가는 데 나더러 어떡하라고?
빠켠 : 아~ 아! 모르겠습니다. 승부는 승부. 끝났습니다. 푸하하하하하하.
초우 형 : 이것들이...휴우...(한숨...푸념....원망...)
빠켠 :(뜨끔! 정말 아쉬워하고 있다는 것을 감지 함 ) 저, 저...그럼 끊어요.
후아, 후아. 큰일 날뻔 했다. 더 놀렸다간 큰일 날 뻔 했다는 것을 느끼고
안도의 한숨을 몰아쉬는 데,
띠리리링!
태용이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빠켠 : 어, 태용아. 왜?
태용 : 형. 초우 형이 막 화내요...엉엉엉.
빠켠 : (윽. 뜨끔!) 너도 초우 엉에게 전화...했었니?
태용 : 네.
빠켠 : (두근 두근) 설마....너도 '뻐하하하하' 웃으며 신나게 약올렸니?
태용 : 아뇨. 푸헤헤헤헤헤헤헤 웃으며 약올렸지요.
컥!!!! 이놈, 사람 약올리는 솜씨는 제가 더 잘 알지요. 그렇다면 지금
초우 형은 제가 약 올린데 이어 태용이가지 가세, 불이 확 붙은상태.
빠켠 : 휴우....(그냥 한숨만 나오더군요.) 전화 끊자. 딸깍.
태용 : 어, 엽떼요? 엽떼..엽..엽..엽...뚜뚜뚜뚜---
잠시후. 아니나 다를까 초우 형의 울먹이는 항의성 글.
그러나...미처 초우 형의 상태를 짐작 못한 신독의 염장성 글이 뿌려졌지요.
아아...
이 일을 어쩌나?
과연, 신독이의 글 밑에 초우 형의 답글.
네가 더 모진 놈이야...ㅠ.ㅠ
으으...
사태는 점점 악화일로를 치닫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하일라이트는 우리의 다라나! 멋진 미소녀 다라나 소저.
"초우 형, 저번에도 14초, 이번엔 3초. 혹시 조* 아니유?"
전 그냥 벌러덩!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좌우간, 서버간의 시간 차란 걸 알고 어찌어찌 수습이 되었지만,
아아...
초우형의 얼굴이 어땠을지 짐작조차 안 갑니다.
겁이 나서 전화도 못 하고 있어요.
이넘의 후배들이 위로는 커녕 소금만 좍좍 뿌려댔으니...
그러나...
흑흑...너무 아쉽다...
한방에 보낼 수 있었는뎅....
다라나님, 넘 미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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