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대체 뭐 이런 쓰잘데없는 일을 가지고 난리들인가 싶어 별 말 없이 구경만 했는데 이번에는 정말 굉장히 놀랐습니다.
‘저는 이런 작품이 문피아를 망친다고 생각합니다.’
헐.
그 작품을 재밌게 잘 보고 있던 저는 본의 아니게 문피아를 망치는 데 일조하고 있는 셈이었군요.
제가 돈까지 투자해 가며 문피아를 망치고 있었을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조커의 대사였던가요? ‘why so serious?’
분량 늘리는 게 뭐 그리 대단한 죄악이라고 이렇게까지 감정들을 소모하고 계신 건지 솔직히 이해하기 힘드네요. 전 분량 늘어나면 오히려 좋아라 합니다. 좋아하는 걸 넘어서 늘릴 수 있으면 당연히 늘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좋아하는 작품 오래오래 보고 싶거든요. 독자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서비스 중 하나죠. 늘리는 건 아무나 하나요? 아뇨, 재미없게 늘리면 저도 안 봐요. 근데 재밌으니까 계속 봅니다. 신나게 씹히고 있는 상황과는 무관하게 저만큼 재밌는 작품이 문피아에 그리 흔하지 않거든요.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시는 것과는 다르게 WTP 안에서 충분히 편익을 누리고 있기 때문에 구입하고 있는 것이니 그렇게 호구 취급 안 해주셔도 될 듯 싶구요.
아무리 생각해도 협의의 소익이라고는 쥐뿔도 없는 일이요 옳고 그름의 문제로 비화할 거리도 아닌데 너무 사소한 것에 목숨들 걸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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