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묵혀놨던 습작들을 꺼내 놓고 그 중에서 괜찮을 것 같은 설정들을 취합해 처음부터 완전히 뜯어 고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세계관에서 전개하는 중심 소설 하나만을 우선 손 대서 전체적인 흐름, 각 권 당 최소한의 가이드 라인을 얼추 써놓긴 했는데..막상 비축분을 만들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하니 30p도 못가서 턱 하니 걸려버리네요.
머리 속에서는 끊임없이 다음 진행될 신에 대한 이미지들이 떠올랐다 사라지고, 다시 떠오르고 하기를 반복하는데 그 이미지를 문자로 구현하려니 초반부 10p 정도의 전투 신 하나 쓰는데 거의 몇시간은 걸린 거 같아요.
이래서는 도저히 안될 것 같아 일단 순간 순간 떠오르는 챕터들만 가볍게 써놓고 나중에 그 신들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하는 게 더 빠를까 이런 생각도 해보고 있는데..이게 좋은 생각일지 아닐지 확신이 안 서네요. 그러다가 앞뒤가 안맞는 소설이 나올까봐..
여러분은 글이 잘 안 써질 때 어떻게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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