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 정도는 항상 있던 일이라 안정권 303명을 기다렸는데.. 마침 넘었어요. 다들 하는 거라 한번 해봅니다. 100때에는 이런 풍습(?)이 없었지만 200때에 하지 않는 것은...
디쓰 이즈~ 쓰빠르~따! <- 이걸 해보고 싶었어요. (낄낄)
네. 솔직히 초라한 결과입니다. 연재 7개월이 되도록 매일같이 130화 넘게 연재했지만 히트는 4만에도 못 미치고... 300명의 독자에게 떠밀려 어찌어찌 진군을 하고 있지만, 정신을 차리고 보니 대략 30명 독자가 최신화를 따라오고 있습니다 . (괜찮아. 영화에서도 300명 다 안나와.) 남 탓 아닙니다. 제 탓이지요. 장수가 용맹하고 믿을 만하다면 더 많은 병력이 따라오겠지만...
일단 감지덕지 적진을 향해 돌진하렵니다. 용맹히 싸우다 보면 남은 270명, 그리고 더 많은 독자들이 믿고 따라와주는 좋은 결과가 나오겠죠.
어느덧 160만자 돌파하여 행군의 절반 정도 지날 시점이 곧 다가옵니다만, 아직 물리쳐야 할 적은 많습니다. 날 더위지니 손은 무뎌지고 먹고 사는 문제는 24시간 마음에 걸리고 짜놓은 플롯은 있다고 해도 글로 풀어내긴 쉽지 않죠. 무엇보다 자판을 두들긴다는 것이 참 인내의 작업이라... 글 쓰는 시간이면 게임도 할 수 있고 영화도 볼 수 있고 잠도 잘 수 있는데...! 라는 귀차니즘의 유혹을 견뎌내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 글은 제가 만든 세상입니다. 그 안에는 싸질러놓은 제 자식이 몇이나 있죠. 그 애들이 앞으로 나아가면서 기뻐하고 슲퍼하고 극복하고 좌절하는 과정을, 그 세상의 종결과 열어둔 미래를, 지금 있는 독자들과 반드시 보고 싶군요. 그러니 힘내렵니다.
시작하시는 분들, 쓰시는 분들, 좌절하진 마세요. 아마 저보다 나쁘기도 힘이 들 겁니다. 하지만 이런 글도 쓰파르따를 찍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더 나아질 겁니다.
오늘도 저는 망가져가는 노트북의 자판을 두들깁니다. 누가 먼저 망가지는지 해 봅시다. (그렇다고 망가지면 곤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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