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금강님이 한자의 잘못된 사용에 대해 한담에 글을 올린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부터 생각해 오던 것인데 오늘 의견을 한번 들어 보고자 합니다.
많은 글들에서 무림의 세력중 혈연을 중심으로한 세가를 설정하고있습니다. 흔히 사대세가니 오대세가니 하는 것이 그것이지요. 그런데 그 세가를 한자로 쓸때 대부분 世家 라고 씁니다. 하지만 저는 勢家 라고 하는게 맞지않나 하는겁니다.
언제부터 世家라고 썼는지는 모르나 옛날 구무협을 보면 勢家 를 쓰다가 世와 勢가 혼용되더니 어느순간 世로만 쓰더군요.
世家는 사기에서 본기와 열전 사이에 분봉된 왕이나 군주 ,제후들의 가문에 대한 역사기록을 뜻하는것으로 주로 왕가의 계보를 지칭하는 것이며 왕가가 아닌 일반인들에게는 쓰지않는 용어이지요.勢家는 대를 이어 높은 벼슬을한 세력가의 집안이나 막대한 부를 축적하여 지역에서 큰 세를 유지한 집안을 이르는 말로 권문세가라는 말로표현하지요.
작품속에 나오는 세력으로서의 세가는 이런점에서 勢家를 써야 마땅하지 않은가 생각됩니다. 이 용어에 대한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보표라는 단어를 언급한것은 장영훈 작가의 보표무적을 보고나서의 의문때문입니다. 保鏢는 기본적으로 표국에서 일하는 표사를 일컫는 말입니다. 표사의 일중에서 물품의 운송외에 사람의 호위임무를 담당하는 표사를 특별히 보표라고 따로 지칭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보표는 표국에서 일하는 쟁자수등 여러사람들중 호위(물품,사람)임무를 담당하는 사람들 통칭하는 말이지요. 또한 표국에서 일하는 사람에 한정해서 부르는 말입니다.사람을 보호하는 경호원을 통칭하는 말이 아니라는 거지요.표국외에 특정인물을 호위하는 사람들은 守身護衛 즉 위사라고 부릅니다. 대장은 위장이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보표무적을 제목만 봤을 때는 표사이야긴줄알았습니다.실제로는 표국과는 전혀 상관없는 무림맹주의 수신호위이야기더군요. 그런데 왜 보표라는 말을 썼을까요. 아마 보표라는 말이 경호원을 통칭하는 말로 잘못 알았기 때문이아닐까요. 여담입니다만 보표무적에 어울리는 제목은 개인적으로 영춘객잔이 아닐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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