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꾸벅)
장르소설에 관심을 갖고 드디어 그 세계에 입문(?)을 해보는데...
갑자기 궁금한게 생겼습니다.
현실에서 시작하는 현대판타지, 혹은 역사물을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 배경이나 스타일이 한국적인 걸 찾기가 힘드네요..?
음... 이를테면 판타지. 대부분 톨킨으로부터 비롯되어 그 범위 안에서 대부분의 판타지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만... 한국에서 쓰여진 판타지 소설의 주인공 이름들이 다 간지나는 ‘~트’, ‘~먼’... 딱 생각했을 때 금발의 미남이나 뭐 그런? 서양식의 분위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심지어 처음 현대의 한국인으로 시작했는데 갑자기 딴 세상으로 빠져서 그 세계는 또다시 복잡한 이름을 가진 뭔가.... 또다른 톨킨의 세계? 가 펼쳐지지요.
무협은 대부분 그 배경이 중국이더군요. 복잡한 한자식 이름에 한자식 기술...ㄷㄷ 중국황제의 등장! 특히 아예 ‘동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한국에서 나온 소설인데 한국은 오랑캐가 되는(?) 경우도 본 적이 있어요..
반드시 한국적인게 좋다! 그래야 한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갑자기 궁금해지더라구요. 한국적인 스타일의 판타지는 만들어질 수 없을까... 왜 굳이 서양풍의 혹은 중국 분위기 물씬나는 판타지, 무협이어야 할까...
그냥 간지가 나서일까요?
일전에 이영도 작가님이 상당히 독창적인 네이밍으로 도깨비나 그런 한국식 캐릭터들을 창조해내는 것도 보았는데... 신선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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