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41 거믄밤
작성
14.06.15 01:57
조회
2,458

강혁 탐정 사무소... 제목 그대로 불러도 되겠죠? 어차피 잠가놨으니 아무도 못보니까 홍보는 아닐테니까요.. 라고 대충 생각하겠습니다.(이러다 신고 당하는 거 아닐까...)


우선 처녀작을 보시면 다들 예상하는대로 손발을 펼수 없게됩니다만... 의외로 손발이 오그라드는 장면은 별로 없었네요. 묘사가 지금이랑 사뭇다르고, 또 풋풋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추리 소설인 주제에 드래곤 라자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게 또 신기했고요. 계속 보다보니 말이 안되는 비문도 많고 허접하긴 했지만... 그래도 그때 처음으로 글쓰면서 고생했던게 생각나니까 조금 가슴이 찡하네요... 지금도 이룬건 아무것도 없지만 ㅎㅎ;


제가 요즘 쓰고 있는 33편 정도 올라간 작품(이름은 거론 하지 않겠습니다. 홍보가 되니까요.)을 다시 보니 뭔가 씁쓸한 느낌이 드네요... 그냥 처녀작 때랑 쓰는 느낌이 달라서 조금 그립기도 하고요.


그래서 질문드립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처녀작과 우연히 마주했을때 어떤 느낌이 들었나요? 아직 마주하지 않았더라면 인터넷을 뒤지고 폴더를 뒤져서 한번 읽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자기 처녀작이라는게 경험해보니까, 조금 많은 생각이 들게 만들거든요.


Comment ' 13

  • 작성자
    Lv.32 환산
    작성일
    14.06.15 02:06
    No. 1

    제 처녀작은 삭제했습니다.. 그냥 재미식으로 쓴거라서요 ㅋㅋㅋㅋㅋ 찾아보려했지만.. 과거 모 사이트에 올려놓았던 것 도 삭제했어서.. ㅜㅜ 얼마나 쪽팔렸으면 아예 흔적조차 남지 않게 삭제를.. 어딜 뒤져도 없어서 결국 포기했네요 ㅜㅜ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1 거믄밤
    작성일
    14.06.15 02:11
    No. 2

    ㅠㅠ 찾으려 해도 찾을 수 없다니. 그래도 얼굴에 철판을 깔고 보면 쪽팔리진 않습니다! 자기 글이 최악은 아니라는 마음가짐으로 보면 볼만하더라고요... ─내 손발은 그렇게 오그라들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4.06.15 02:07
    No. 3

    일부러라도 안 봅니다.
    왜 보나요, 자신의 흑역사를...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1 거믄밤
    작성일
    14.06.15 02:13
    No. 4

    흑역사는 들출수 있어야 흐격사인 법! 저는 일부로 들추고 쪽팔려 하고를 반복합니다! 일종의 자극제라고 해야할까요, 진정제라고 해야할까요...
    옛날에는 이정도밖에 못썼지만 지금은 조금 나아졌어! 라는 진정제와 옛날에 내가 이따위 글을 쓰다니! 좀더 열심히 해야겠어! 라는 자극제말이죠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엉클벤젠
    작성일
    14.06.15 02:10
    No. 5

    지, 지금 연재 중인 작품을 보면 손발이 사라진다구요? 어마무시라!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1 거믄밤
    작성일
    14.06.15 02:12
    No. 6

    솔직히 한화 올리고 나면 쪽팔려서 글을 쓰기가 싫어집니다만... 30분후 다시 회복되서 글쓰고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정말 미련 곰탱이같네요. 제가 생각해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Nakk
    작성일
    14.06.15 02:14
    No. 7

    지금 쓰는게 처녀작인데, 1화를 다시 읽어보면 벌써부터 눈이 썩는것 같습니다. 결국 지속적으로 손보는 중...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1 거믄밤
    작성일
    14.06.15 10:07
    No. 8

    흑... 무한 퇴고의 늪에 빠지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대마왕k
    작성일
    14.06.15 02:19
    No. 9

    습작은 두 개 있었어도 이게 남에게 공개하는 처녀작이긴 합니다만, 전 다시 읽어봐도 그다지 오글거리거나 망쳤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이게 제 한계일수도 있고 또 낳아놓은 자식에 대한 자부심일수도 있지만... 애당초 본인 스스로 똥망글이라 생각하면 남들이 보도록 올릴 수가 없지 않나요? 다들 너무 겸손하신듯?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1 거믄밤
    작성일
    14.06.15 10:08
    No. 10

    하하, 그렇다고 "내작품은 최고야! 크하핫! 흐콰한다! 너희들은 모두 내작품을 읽어야해!"이러면 욕 오질나게 먹고 영정먹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무명박
    작성일
    14.06.15 02:41
    No. 11

    지금 이 시간에 막 쓴 글인데, 내가 쓰고도 너무 감동이라 마침 그 이야기가 되고 있는 곳에 덧글로 붙입니다. 나의 첫 작품입니다.

    무갸무컁님이 방해 된다고 생각 된다면 삭제하거나 삭제 요청을 하시면 지우겠습니다.
    --
    집으로 돌아 온 셋은 일단 선우강의 특실에 들어 갔는데 선우강만 밖으로 나가 적당한 장소의 방을 하나 찾아서 그 곳에 구미호의 시신을 내려 놓았는데 아공간은 원래 공간만의 영역이라 인간 세계의 부폐와 같은 현상이 생겨나지 않아서인지 썩지 않고 막 죽은 모습 그대로였다.

    다시 특실로 돌아 가 마진청과 선우현성을 불러 자신이 마련한 구미호의 시신이 있는 곳으로 데려 갔다.

    "현성, 자네가 뿌려 놓았다는 추종향(追從香)이 아직도 효력이 있는지 확인 해 보라고."

    그러자, 선우현성이 자신의 품에서 작은 종이 상자를 꺼내더니 그 안에서 풍뎅이와 비슷한 곤충 풀어 놓자 곧장 구미호의 시신으로 날아가 앉았다.

    "맞습니다. 제가 뿌려 놓은 가짜 제독태감의 시신입니다. 그런데 여태까지는 왜 반응이 없었을까요? 여기에 있었으면 분명히 이곳을 찾아서 날아 왔을 일인데 말이죠."

    "그것은 내가 썩지 않기 위해서 아주 특별한 곳에 보관을 하고 있다가 자네가 보자고 해서 이리로 가지고 와서 그런 것이지. 확인만 하면 된 것이지. 그런 이야기는 바쁘니까 그만 나가자고."

    "형님, 바쁘시면 먼저 일 보시고 계시죠. 그래도 저 때문에 죽게 되었는데 향이라도 사서 한대 올려 주고 갔으면 합니다."

    선우강과 양진청이 서로의 얼굴을 보고 이 상황을 웃어야 할 지, 울어야 할 지 잘 모를 지경이 되었다.

    선우강이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문을 열고 밖에다 크게 소리를 내어 지시를 하는 척 하면서, 마음 속으로는 금노에게 교감을 보내 수하를 시켜 집에 보관 중인 향이 있으면 딱 한대만 가지고 오게 하였다.

    "잠시 기다리게 곧 가지고 오게 될 테니."

    잠시 후 금노의 아이라 할 수 있는 중급정령 첩형의 모습을 한 남자가 들어 와 선우강에게 향 한대와 향통을 들고 와 건넸다.

    "마음이 지극하면 향 한대라고 해도 충분하다고 했네. 이것으로 자네나 구미호나 서로 오해가 풀렸으면 좋겠구만."

    그러자, 알아 들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슬픈 표정을 하고는 향에 불을 붙이고 난 후 시신을 향해 반배로 절을 하며 말했다.

    "가짜였지만 제독태감, 나 때문에 이렇게 갑자기 죽게 되어 미안하게 되었소. 내 그때는 성을 내고 돌아 갔어도 다시 만나러 왔을 때는 당신의 제자가 되어 좋은 인연으로 남게 될 거라 믿었건만, 사태가 이렇게 되돌릴 수 없게 될 줄은 나도 몰랐으니 부디 현생에서의 고통들은 잊고 다음 생에서는 한 평생 호강호식하며 즐거운 일만 있기를 바라겠소. 부디 저승에서라도 고통 받지 말고 극락왕생 하길 바라오."

    그러면서 향을 준비된 향통에 꽂았다.

    이 장면을 처음 부터 보고 있던 양진청은 자신의 영혼이 비록 다른 자의 몸이지만 바로 옆에 있는데, 자신의 시신에다 향을 꼽겠다고 할 때 부터 어이가 없었지만 한편 기특하기도 하면서 900년 평생에 이토록 자신을 위해서 말해 주는 이가 없었음을 생각 하다가 선우현성의 기도를 하는 말들 마다에 크게 감명을 받았다.

    그 순간, 가슴에서 부터 뜨거운 감정과 함께 기운이 올라 오더니 폭발 하듯이 자신의 상단전을 향해 올라 가 머리가 터질 것 같이 아파오다가 한번에 모든 것이 터졌다고 생각하는 순간 상쾌한 기분이 온 몸의 전신으로 퍼져 나갔고 그때 부터 내실의 막힌 천장임에도 불구하고 하늘에서 부터 빨주노초파남보 온갖 색색의 빛의 세례가 쏟아져 들어 오더니 상단전 부터 들어 와 전신에 가득 차게 되었다.

    "쏘 ㅏ ㅇ ㅏ ㅇ ㅏ ~~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작은불꽃
    작성일
    14.06.15 08:57
    No. 12

    홍길동전을 읽는 느낌이네요.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1 거믄밤
    작성일
    14.06.15 10:06
    No. 13

    오오 생생한 처녀작의 탄생을 보는 느낌이군요. 잘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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