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수많은 글이 올라옵니다. 새로운 작품이 올라옵니다. 적지 않은 이용객이 있지만 그 이용객들이 모두 보는 작품은 손에 꼽기 힘듭니다.
대부분의 글이 무관심속에서 자라납니다. 많은 글을 쓰는 사람들은 그 무관심에 지쳐갑니다.
고정팬이 없는 사람들은 더욱 무관심 속에 고군분투합니다. 그건 생각보다 외롭고 힘든 일입니다.
그것은 저 또한 마찬가집니다. 저의 경우 오늘 느끼는 나의 감정과 이맘때의 감수성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글을 씁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지만 이런 것을 공감받고 싶어하는 마음도 큽니다. 아마 대부분의 연재자들이 그런 마음일 겁니다.
경험상 선작수나 추천수, 조회수 등은 그저 숫자에 불과했습니다.
정말 저를 힘나게 했던 건 덧글이었습니다.
글에 공감하는 말, 나는 이러이러했다는 말 등 마치 대화를 하는 기분이었거든요.
저는 외로운 사람입니다. 그 외로움이 슬퍼 소통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 소통의 방법은 글이었습니다.
독자들이 알아주었습니다. 덧글을 남겨 대화해주었습니다. 제 생각에 공감해주었습니다. 너무 좋았습니다. 외롭지 않았습니다.
특히나 저에게 힘이 되었던 덧글이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무엇이 감사한지는 모르겠습니다. 많은 생각과 상상을 하는 덧글입니다. 그 상상과 생각이 저를 너무 힘나게 했습니다.
출판을 목표로 하거나 출판을 예정해두고 홍보차원에서 연재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저처럼 순수하게 글이 쓰고 싶어 쓰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덧글을 쓰는 거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인거 압니다. 제법 귀찮은 일이고, 무슨 말을 써야 할지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대신 글을 읽고 무언가를 느꼈다면 숨겨두지 마시고 덧글로 써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연재를 하는 많은 이들이 기운을 얻을 것입니다. 그러면 더 좋은 글로 보답을 하겠지요. 선순환입니다.
좋은 글을 쓰라는 채찍도 필요하지만 덧글이라는 당근이 더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지금 더 필요한 것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지금도 자판을 두드리고 있을 많은 분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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