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피아에 자주 들락거리는 어느 문피즌입니다. 작가님들, 항상 좋은 작품 만들어 내시려고 고생이 많으시죠?
예전보다는 양이 줄었다고 해도, 문피아에는 눈을 즐겁게 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설들이 꽤나 있어서 저도 몇몇 작품을 즐겨 읽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작가님들께 한 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예전부터 생각하던 것인데,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맞춤법을 모르는 분들이 종종 보입니다. 알고 있고 늘 알맞게 쓰는 분들이 어쩌다가 내는 오타를 말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지속적으로! 이 분은 정말 이것을 이렇게 알고 있으시구나! 할 정도로 반복적으로 틀린 표현을 쓰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 그녀는 지팡이를 든 체 고개를 숙였다.
* 걸어가던, 뛰어가던, 기어가던 네 마음대로 해라.
* 알겠내. 내 그리하도록 하지.
* 그렇게는 않되지. 절대 안되.
* 그냥 받아드려. 어쩔 수 없잖아.
* 그는 마침내 본 실력을 들어내었다.
등등, 당장 생각나는 것만 이 정도네요. 이런 것들을 지속적으로 접하다 보면 아... 어느 때는 한숨만 나옵니다.
물론 작가님도 사람이기에 실수가 있을 수 있고, 저 또한 막 띄어쓰기까지 완전무결한 문장만으로 이루어진 글을 써주십사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부터도 틀리는 맞춤법이 수두룩한데요, 뭘...
다만, 자주 쓰는 표현인데 조금 헷갈리거나 확실치 않은 표현이 있을 땐 10초만 투자하셔서 포털 검색찬스를 쓰시는 것이 그렇게 힘든 일은 아니라 여겨집니다. ㅠㅠ '작가'라는 타이틀을 달고 글을 쓰는 본인을 위해서도, 그리고 혹시 잘 몰랐던 표현인데 작가님이 쓰신 것을 보고 '아~ 이건 않돼라고 쓰는 게 맞는 거구나~' 라고 할지도 모를 어린 독자들을 위해서도요..
푸념삼아 적은 글이지만 나름대로 진지한 요청이기도 합니다. 생각보다 너무나 많은 분들이 자주 쓰는 표현을 틀리셔서, 제가 알고 있는 것이 잘못된 게 아닌가 하고 생각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마저 들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창작의 고통을 이겨내고 멋진 글을 선사해 주시는 작가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P.s. 예전 어느 사이트에 올라온.. 맞춤법 관련 실화
군대 간 남자친구에게 여자가 이별을 통보합니다.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던 남자는 드디어 휴가를 받아 나와서 여자에게 만나자고 합니다. 이런 메시지와 함께.
"나.. 너때메 타령할 뻔 했어"
때메는 그렇다 치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타령 한 곡조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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