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어', '추켜', '치켜'와 '올리다', '세우다', '주다'의 조합을 만들어 보았다.
이들 단어의 뜻에는 '(1) 올리다, (2) 칭찬하다'의 뜻이 있다.
올리다 세우다 주다
추어 (1) (2) x (2)
추켜 (1) (1) x
치켜 x (1) (2) x
[가] '추어, 추켜, 치켜'와 '올리다, 세우다,
주다'가 만드는 9개의 조합 중,
4개의 x는 사용할 수 없는 조합이다.
9개의 조합 중에 5개의 조합이 사용 가능한 단어이다.
5개의 조합 중에 2개 조합만이 두 가지 의미로 사용할 수 있다.
나머지 3개는 한 가지 의미로만 사용할 수 있다.
[나] 추켜올리다, 추켜세우다
추켜는 '올리다', '세우다'와 다 결합할 수 있으나 '올리다'는 의미로만 쓰이고 '칭찬하다'의 의미로는 쓰이지 않는다.
[다] 추어주다
주다는 '추어'와만 결합하고 칭찬의 의미로만 쓰인다.
[라] 치켜올리다, 추어세우다, 추켜주다, 치켜주다'라는 단어는 없다.
[바] 각 단어의 해설
추어올리다
【…을】
- 「1」위로 끌어 올리다.
¶ 바지를 추어올리다/그는 땀에 젖어 이마에 찰싹 눌어붙은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추어올렸다./그는 완장을 어깨 쪽으로 바싹 추어올린 다음 가슴을 활짝 펴고는 심호흡을 했다.≪윤흥길, 완장≫
- 「2」실제보다 높여 칭찬하다. ≒추어주다.
¶ 그 애는 조금만 추어올리면 기고만장해진다./그를 옆에서 자꾸 추어올리니 그도 공연히 우쭐대는 마음이 들었다.
치켜세우다
「동사」
- 「1」【…을】옷깃이나 눈썹 따위를 위쪽으로 올리다.
¶ 바람이 차가워지자 사람들은 모두 옷깃을 치켜세우고 있었다./어른에게 눈초리를 치켜세우고 대들다니 버릇이 없구나.
- 「2」【…을 …으로】【…을 -고】정도 이상으로 크게 칭찬하다.
¶ 한때는 사람들이 그를 영웅으로 치켜세운 적도 있었다.∥그때는 우리를 개화된 애국자라고 치켜세우더니 사세가 불리해지니까 우릴 헌신짝 버리듯 하고는 제 놈들만 꽁무니를 빼지 않았소.≪유주현, 대한 제국≫
추켜올리다
「동사」
[1]【…을】
- 「1」위로 솟구어 올리다.
¶ 그녀는 자꾸 흘러내리는 치맛자락을 추켜올리며 걸었다./그 총부리 앞에서 두 손을 번쩍 추켜올린 채 지시에 따라 움직이던 첫 대면 당시의 기억이 언제까지고 새로웠다.≪윤흥길, 묵시의 바다≫
추켜세우다
「동사」
[1]【…을】
- 「1」위로 치올리어 세우다.
¶ 눈썹을 추켜세우다/재섭이 얼른 몸을 추켜세우고는 딱하다는 듯이 혀를 찼다.≪이영치, 흐린 날 황야에서
추어주다
「동사」
【…을】
- =추어올리다「2」.
¶ 사람들이 자기를 자꾸 추어주자 그는 좀 쑥스러운지 머리를 긁적거렸다./온 식구가 웃음을 터뜨리며 예쁘다고 추어주는 바람에 더욱 신이 나서 어쩔 줄을 몰라 하였다.≪박종홍, 새날의 지성≫/그들은 처음에는 이야기를 하라면 수줍어서 잘 안 하고 비식거리더니만 이야기하는 사람을 잘한다고 추어주니까 차차 파겁이 되어서 나도 나도 하고 나섰다.≪이기영, 신개지≫
별도로 명시하지 않는 한 단어의 해설을 표준국어대사전을 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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