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추천글을 쓰기 전에 제가 언제 가입했는지 확인해봤습니다.
2004년이더군요... 햇수로 10년만에 처음 쓰는 추천글입니다.
민간군사기업 블랙 레벨.
이 글은 새로운 에너지원이 발견된 근미래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저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소년이 민간군사기업 블랙 레벨에 스카웃되어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보다 보면 어느새 스토리가 진행되어 있는 게 읽는 맛이 있습니다.
글 제목에 언급한 풀 메탈 패닉은 흔히 말하는 라이트노벨 중 하나인데,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었던 작품입니다. 케이블에서도 방영한 적이 있지요.
어렸을 때부터 전쟁터에서 용병으로 살아온 주인공이 평범한 - 정확하게는, 평범했던 - 여주인공을 만나서 일어나는 사건을 풀어나가는데, 독립된 군사집단에 대한 묘사나 다른 세력과의 갈등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소설이 보여주는 모습도 비슷합니다. 세세한 설정도 다르고 인물들의 입장도 다르지만, 지금까지 ‘민간군사기업 블랙 레벨’을 읽으면서 가장 비슷한 이미지를 받은 책이거든요.
혹시 풀 메탈 패닉을 읽으면서 재밌다는 생각을 하셨던 분이라면 더더욱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 테고, 읽어보지 않으신 분이라도 편안하게, 즐겁게 일독하실 수 있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다지 매니악한 설정이 있는 것도 아니고, 분위기나 필체가 전체적으로 무겁지 않아 군사기업이라는 제목 때문에 전쟁이나 SF 장르에 거부감을 가지신 분이라도 읽으시면서 힘들이지 않으실 거에요.
주인공이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아 참, 이 녀석이 이렇게 많이 힘들었구나 이렇게나 많이 굴렀구나... 하고 실감하면서 일면 동정하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한 묘한 감정이 느껴지면서, 요즘 훌쩍 커버린 동생을 보는 것 같은 심정입니다.
제목 때문에 읽기 꺼리셨던 분들이 계시면 한 번 클릭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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