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틈틈이 글을 쓰면서 고민하는 주제입니다.
막연한 느낌은 있습니다. 쓰는 재주는 부족해도 읽는 입맛은 까다로운지라
읽었을 때 맛있는글과 맛없는 글 정도는 구별해낼 수는 있습니다.
문제는 그걸 자기 글에도 적용할 수 있느냐인가 하면 쉽지 않습니다.
제가 요즘 글을 쓰는 패턴은 일단 쓰고 다시 읽고 고쳐쓰고 다시 읽고를 반복하는 겁니다
생산성을 생각하면 플랫폼에 맞지 않는 글쓰기인데 초보에서 한발짝 성장하려면 반드시 거쳐야할 단계라 생각되기에 지루하지만 혼자 해나가고 있습니다.
느낀거 한가지는 쓸 때는 참 잘썼다고 자뻑하고 막 써제끼지만 막상 며칠 묵혀놨다 다시 읽어보면
마치 무슨 콩깍지 벗겨지는거 마냥 내글이 객관적으로 보이더군요.
비문도 많고, 표현도 어색하고 무엇보다 이야기 흐름이 문제인부분도 많고요.
사실 누구한테 비평해달라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독자인 내가 작가인 나의 작품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으면 자기 비평도 가능해지니까요.
쓰고 바로 읽어보는건 소용없습니다. 아직 콩깎지가 씌여서 다 재밌어 보이거든요.
다시 필력으로 돌아와서.
필력이란 여러가지 정의를 내릴 수 있겠지만
플랫폼 연재를 목표로하는 저와같은 작가들에겐 일정수준 이상의 퀄리티의 글을 일정 속도 이상으로 꾸준히 뽑아낼수 있는 힘이라 정의내리고 싶습니다.
퀄리티, 속도, 지속성. 세 단어로 압축되는데
여기서 퀄리티나 속도 지속성의 밸런스가 중요하다 생각됩니다.
이게 가능하려면 결국 일정수준 이상의 퀄리티의 글을 쓸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하는게 우선이고
여기서 퀄리티란 이야기 구성력, 가독성 있는 문체, 그리고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할 수 있겠죠.
그리고 그런건 결국 많이 읽어보고 써보는것 외엔 왕도가 없는듯 합니다.
오늘도 쓰고 다시 쓰는 초보작가의 횡설수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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