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살면서 인간관계, 대입, 취업 등 뭣하나 만족스레 된 일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나마 좋아하는 글쓰기에서만큼은 잘하고 싶었고, 인정 받고 싶었지만.....
웹소설에 입문했을 때 만난 강사라는 인간한테는 네 글은 쓰레기다, 대체 플롯의 중심이 뭐냐는 등 온갖 피드백을 받으면서 그나마 남았던 자존감마저 죄다 깎였고,
실제로도 연재하는 족족 저조한 성적에 4번이나 갈아엎으면서 스스로에 대한 불신으로 글을 쓰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이번 작품만큼은 완결을 치고 싶어서 달려왔는데.... 나아질 기미 없는 연재성적은 이번에도 내가 실패했구나 하는 자각과 함께 이렇게까지 노력해도 안 됐는데 더 하는 의미가 있을까? 하는 두려움마저 드네요.
피드백 받을 건 다 받아가면서 글썼고, 남들 글 분석해가면서 글을 써도 이 모양인데.....이제는 제가 좋아했던 분야에서도 스스로의 무능과 실패를 깨닫고 가네요.
취미분야에서도 실패하는데 앞으로 남은 인생에서 뭘 더 잘하겠습니까?
살아가기도 지친데 편해져야겠지요.....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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