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과 도입부를 간략히 설명하자면
발할라 왕국에는 마물의 침입을 막는 탑인 스트림 타워가 존재합니다. 대마법사 발할라가 오래 전 만든 스트림 타워는 마법적인 힘으로 작동하는데, 그런 이유때문에 발할라 왕국은 마법사를 우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와 반대로 무술을 쓰는 이들은 천대받고 있죠. 문(文)을 우대하고 무(武)를 천대하던 무인시대 이전의 고려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모든 나라가 그러하듯이 발할라 왕국에도 나라를 지키기 위한 무력집단이 존재하고, 스위퍼라는 집단이 그 중 하나입니다. 주인공의 아버지는 아주 뛰어난 스위퍼였고 주인공인 펜릴 역시 그런 아버지처럼 스위퍼가 되기 위해 열심히 수련합니다. 하지만 스위퍼의 입단 테스트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갑자기 스트림 타워 중 하나에 문제가 생기고, 마물의 습격을 받게 됩니다.
이 작품을 추천하는 이유들로는
1.설정이 과도하게 식상한 것도 아니거니와 쓸데없이 방대해 독자의 방해를 하지도 않습니다. 글의 요소요소에 적절히 설명을 집어넣어 설정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죠.
2.작가님이 글을 아주 잘 쓰십니다. 표현이 간결해 읽기 거북하지도 않으며 내용전달 역시 정확하게 되고, 글의 분위기가 어둡지도 않으니 읽다보면 눈이 즐겁습니다. 문체를 참고한다면 아주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작가님의 전작 포르 메타피시카에서도 절 매료시킨 부분이었습니다.
3.글에 의미가 있습니다. 처음부터 먼치킨이 나타나서 세상을 마음대로 주무른다거나 성장물이라는 거죽을 뒤집어쓰고 괴상한 기연같은 걸 통해 힘만 얻지 않습니다. 마법사와 스위퍼를 차별하는 소설 내 분위기를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글로 풀어쓰고 있습니다.
나이트 스위퍼는 기본적으로 성장물입니다. 마물의 습격으로 많은 것을 잃은 펜릴이 스위퍼가 되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려낸 작품이죠. 만약 자신이 식상하지 않고, 개연성 있는 소설을 원한다면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포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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