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주인공을 만드는 이유는 무엇인가 생각해 봐습니다.
그건 모든 사람이 찌질해서 그런거 아닐까? 허접한 생각을 다
합니다. 주인공은 별루였지만, 나중에 멋져부려서 글을 보는 거
아닙니까?
한번 우리도 멋져부려! 합시다. 저만 그런거라면 저만 찌질한 놈
일 겁니다. 어쩌면 제가 찌질한 놈이라 이런 글을 쓰고 있는 지
모릅니다.
소설을 쓰면서 공부를 하면서 주인공은 그냥 주인공이면 허접
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주인공이 힘들고 어렵더라도 참고 인내
하면서 기연을 만나는 거지. 갑자기 닭대가리가 되는 거 아니지
않습니까?
정말 글의 표현은 잘할지 몰라도 그 말에 책임을 다해서, 주인공
처럼 찌질한 놈에서 변화하는 주인공이 되어 봅시다.
활기를 만들어 봅시다. 열정 아무리 해도 안된다 하지 맙시다.
목적이 없는데 열정이 얼마나 가겠습니까? 주인공이 이유없이
싸우고 다니는 놈 봤습니까? 그런 주인공이 자신의 주인공입니
까? 개연성 없는 주인공에게 신뢰를 보낼 수 있습니까?
내 글이 남의 글보다 부족하면 고쳐봅시다. 자신의 글을 쓰레기
취급하지 맙시다. 그래도 소중한 내 자식입니다. 자식이 처음부터
명검 휘드르고 장풍날리고 하지 않지 않습니다.
그런 못난 자식 키운다고 애가 왜 이리 못난니 상식도 없다 하지
말고 “어, 그놈 나중에 잘될거야 그런데 이건만 잘한다면 정말 대
단한 놈이 되겠네“ 제말이 아닙니다. 분명 이곳에 계신 작가님이
제게 해주신 말입니다.
그리고 누가 실수한다고 곤지르지 맙시다. 그게 이곳을 정화시
키는 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서로를 아끼고 보호합시다.
실수가 아니고 상습이라면 누가 뭐라 안해도 같이 하기 힘든
멋진 주인공들이 풍기는 분위기를 만듭시다.
세상이 찌질해도 글쟁이가 자신의 주인공은 멋지게 만드는 것처럼
즐거운 상상을 하고 그 상상이 현실에 적용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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