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비할자가 없는 강대한 힘을 가지면서 인간의 감정과 욕구와 초탈의 경계선에 선 초월자가 주인공이라면, 과연 어떠한 행보를 할것이고 이야기를 풀어나갈 것인가?
비견할자가 없는 무적의 힘을 가진 주인공은 어떤의미에서는 상당히 클리셰를 가진 소재입니다. 하지만 로만의 검공이라는 소설은 같은 재료 같은 소재를 써도 어떻게 세계관을 풀어나갈수있고 또한 어떻게 클리셰를 비틀어 이야기를 재미있게 또한 흥미 진진하게 전개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에서 감히 비교를 불허하는 재능과 힘을 타고난 자, 시안, 그는 가진 바 힘과 재능으로 이미 인간의 감정과 욕구와 초탈의 경계에 서있는 초월자입니다. 고대의 유적, 전쟁, 정치와 모략, 그 사이에서 그에게 유일하게 가치를 지니는것은 가족과 친구일뿐.
자연재해나 다름 없는 힘과, 축복받은 출생과 재능, 모든것을 타고난 그를 중심으로 수많은 인간 군상들이 힘차게 자신만의 이야기를 꽃피우고있습니다. 때로는 그의 힘을 눈치채기도 하고, 그의 눈치를 살피기도 하며, 이용하며, 때로는 그에 휩쓸려 허무하게 사라져갑니다.
주인공의 초월자적 위치에서 바라보는 수많은 인간군상들의 움직임은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 단지 로만의 검공은 주인공이 단지 관찰자적인 시점뿐만이 아니라 그 이야기의 변수와 강력한 핵심이되는 키스톤적인 존재를 겸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점이 자칫잘못하면 무료하게 흘러갈수 있는 이야기의 흐름을 더욱 비틀고 재미있게 바꾸고있습니다.
로만의 검공은, 공모전에 추천되어 올라온 소설중에서도 상당히 이미 높은 순위에 기재되어있는 글이고, 이야기도 또한 매우 흥미롭습니다.
또한 내용과 소재 또한 각별하긴하나, 그것 이상으로 글 자체가 간결하고 직설적인 문체로 되어있어 자칫잘못하면 생길수 있는 진입 장벽또한 매우 낮아 누구든 쉽고 재미있는 내용에 무리 없이 수월하게 읽고 접근하실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alla 작가님이 공모전 기간 한정인지는 저 본인도 잘 모르겠지만 하루에 수어번, 매우 자주 업데이트를 하시기 때문에 분량에서도 걱정이 없고, 또한 중간에 멈춰도 곧 기다리면 다음 내용이 올라오기때문에 중간중간에 기간의 텀으로 인해 재미가 절감될 걱정도 덜수 있습니다.
로만의 검공, 아직 선호작에 없으시면 일독하시길 권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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