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이벌 아이돌물을 볼 때 재밌게 보는 포인트가 뭘까?
주인공은 당연히 잘생기고 무엇이든 잘하는 먼치킨이이어야 하긴 하지만 아이돌물이라는 건 그것만으로 충족할 수 없는 장르다. 주인공만 잘 나가서 잘 될 거라면 아이돌물이 아니라 그냥 가수나 배우를 하는 연예계 물을 보면 된다.
아이돌물이라는 건 주인공과 팀을 이뤄나가는 조연들과의 조합이 정말정말 중요하다는 소리다.
그러나 또 다른 아이돌물의 문제점이 다른 장르도 그렇지만 아이돌물은 선이 중요하다. 너무 멤버간의 화합이나 우애를 강조하면 팬픽 같아서 거부감이 들고, 멤버간의 화합이 일정 분량 없으면 원맨쇼 같아서 굳이 아이돌물을 보는 이유를 모르게 된다.
이 소설은 그 매력에 아이돌물을 보는 사람이라면 만족할만한 글이다. 아직 분량은 적지만 내가 아이돌물을 보는 매력 점에서 봤을 때 아직까지 이 소설은 선을 잘 지키고 있다.
주인공은 능력이 있지만 과거로 인해 상처가 있고 사람에게 벽을 세운다. 같은 팀을 하는 멤버들은 주인공에게 신경은 쓰고 믿고 있지만 무조건 적으로 믿는 건 아니고 이들의 믿음은 주인공의 능력에서 온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여한 만큼 빌런은 이들 밖에 있기 때문에 멤버들이 모여야 할 이유도 충분하다. 주인공은 복수도 하고 싶고 본인이 원했던 음악도 하고 싶다. 이걸 기반으로 멤버들과 점점 가까워지는 모습 자체는 딱 정석적인 아이돌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걸 읽고 싶은 사람이면 한번쯤 읽어볼만한 소설이다.
Commen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