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가 나온는 생존물입니다. 바로 본론 들어가겠습니다.
1. 장르의 본질에 충실한
생존물의 매력은 극한의 상황에서 나오는 위압감이라 생각합니다. 글에서 묘사되는 상황이 독자를 몰아세우며 읽는 내내 가슴졸이게 하는 묘미가 있죠.
이 소설은 그걸 가지고 있습니다.
상태창 회빙환없이 소설에서 가벼움을 배제했으며 완벽하지 않은 주인공과 강한 좀비, 사실을 전달하는 투의 서술이 소설에 무게를 더하고 있습니다.
특히 좀비물이 가져다주는 특유의 소름(사람과 비슷한 무언가가 가져다주는 기괴함)은 이 소설의 최대장점입니다. 이 좀비는 절대로 '그어어...'거리면서 그냥절뚝거리지 않습니다.
조금더 현실성있게 온 관절을 꺾으며 걸어다닙니다.
2.생생한묘사
장면 하나하나가 살아있습니다. 대한민국 고등학생으로 시작해 독자가 인물에 쉽게 몰입 할 수 있도록 유도했고 이후 보여주는 연출(인물의 동선,대화내용, 장소의 디테일등)은 마치 머릿속에 영화의 한 장면을 틀어놓은듯 합니다.
덕분에 이제는 식상한 좀비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긴장하게 만듭니다.
허구임에도 불구하고 묘사에서 오는 디테일덕분에 정말 있을법하며 실제로 내게(주인공에게)일어나고 있는 일이라는 느낌을 주죠.
3.유치하지 않은(글의 개연성이나 작중 등장하는 인물의 말이나 태도등)
장르특성상 애초에 유치해지기가 힘들기도하지만 (대표적으로 아카데미물은 유치한 맛이 있죠. 독자들도 그걸 바라기도하고) 그래도 작위적인 전개나 너무 일차원적인 악당의 등장으로 글의 흐름을 망치거나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인물들간의 대사도 상황의 흐름에 맞게 매끄럽게 흘러가는 편입니다.
너무 칭찬만 했나 걱정되지만... 작가님께서. 잘 연재해 주시리라믿습니다. 나머지 아쉬운 부분은 제 취향의 영역인것 같으니:)
투베에 더 이상 읽을게 없으신분들, 숨막히게 몰입해서 글을 읽고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Ps. 새벽에 필받고 모바일로 써서 오타가 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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