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대체역사물은 시대의 특정 시공간에, 특히 시간대에 못 박힌 채로 이야기가 진행이 됩니다.
당연히 주인공도 그 시간대에 속한 특정 인물이죠. (미래에서 왔다고 해도 어쨌든 그 시간대에 박제될 수밖에 없는 운명.)
그런데 그 시간대가 다양하고, 그 다양한 시간대를 게임에서 주어지는 퀘스트를 깨듯이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면? 여기에 돈벌이 재벌물이 덤으로 끼어든다면?
어찌 보면 좀 잡다한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요즘 신세대들에게는 더 익숙하고, 흥미로울 수도 있는 스타일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물론 이런 스타일의 글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아는 꽤 유명한 셰프 물 또한 이런 류의 방식을 따르고 있죠.
단 본격적인 돈벌이 물과 결합시킨 것은 손에 꼽을만하고, (솔직히 말하면 이 글 외에는 본 기억이 없습니다만.)
단지 희귀성만 있는 게 아니라, 재미란 측면도 충분히 만족할만 합니다.
무엇보다 퀘스트 형식이다 보니, 질린다는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특정 시간대에 박제된 답답함도 당연히 없고요.
진지한 대체역사물을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그다지 내키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좀 더 가볍고, 흥미로운 역사물에 기타 재미있는 요소들이 짬뽕된 그런 스타일의 글을 찾으시는 분들에게는 뭔가 새로운 재미를 전해줄 작품이라고 감히 추천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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