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하겠습니다. 작가를 잘 아는 지인입니다.
친구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고, 친한 동생이라고 하는 게 좋겠습니다.
범죄자를 잡는 검사나 형사의 활약을 다룬 소설이나 드라마는 많습니다.
그러나 중앙 부처 공무원을 주인공으로 하는 얘기는 별로 본 적이 없습니다.
그건 왜 그럴까요?
직업 공무원 얘기가 그다지 흥미롭지 않거나 내부 세계를 제대로 아는 사람이 드물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고졸이지만 잘 나가는 공무원이 되고 싶어’는 새로운 소재를 보여 줍니다.
이 소설은 진짜 공무원의 업무와 삶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직업물입니다.
작가는 관련 경험이 있기도 하지만, 사전 조사를 엄청 많이 한 것 같습니다.
고졸 신분으로 행정고시에 합격한 주인공은 여러 어려움에도 나름의 경험과 고민을 통해 문제에 접근하려는 노력을 합니다.
지금까지의 전개로 볼 때, 갑자기 초월적 힘으로 문제를 한방에 해결해 버리는 일은 앞으로도 발생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빠른 전개나 사이다처럼 속 시원하게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문제 해결을 통해 조금씩 성장하는 주인공을 만날 수 있게 됩니다.
현실을 살아가는 중앙 부처 공무원의 얘기가 궁금한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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