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처음으로 이런 글을 올리는 것이 [비추]라니... 제가 새삼 부정적인 사람인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표절도'라는 소설은 이름 그대로 한 번 보면 어떤 신공이던지 다 따라한다는 무공을 익힌 주인공이 나오는 소설입니다. 사부가 탈태환골 시켜주고... 그냥 기를 느껴서 상대의 무공을 다 따라합니다.
이런 황당한 설정 후에는 인연을 맺어 표국을 돕다가 마교로 끌려 갑니다. 살신성인의 위대한 희생으로...
마교에서의 진행은 비뢰도 패러디 처럼 느껴집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마도학관에서의 어쩌구 저쩌구... 판타지의 학원물을 보는 듯도 하고요...
위의 내용이 글 전체에 관한 제 느낌이라면 부분적으로는... 산동의 성도인 제남이 섬서인가 산서의 도시로 나오며... 십만대산이 천산이라 우기는(제가 알기로 십만대산은 육만대산이라고도 불리며 광서성 장족 자치구에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지명과 관련한 오류가 눈에 띄더군요... 아무리 허구라 하나 중국을 배경으로 하면 최소한의 지식은 배경으로 가지고 소설을 써야 하지 않나요? 어린 학생도 아닌 60년대 출생의 성인이 쓰는 소설입니다.
예를 들어 낙양을 설명할 때, 역사적 배경,근처의 명승이나, 관련 시를 찾아 적절히 삽입하여 실제적 정취를 느끼게끔 노력하시는 여타 작가님들의 노력이 눈물나게 감동적으로, 성의있다고 느껴집니다.
출판사는 교정을 안 했거나, 무협을 전혀 읽지 않는 사람들이 편집을 담당하고 있겠죠.
만약 금강, 용대운, 좌백, 장경 등등의 또는 제가 이름을 기억하지 못 하지만 몇 번씩 자신의 글을 퇴고하고 자료 조사에 집필시간의 상당 부분을 잡아가며, 성실히 노력하며 글을 쓰시는 작가님들의 글에 심취하시는 분들이라면...
자신있게 강력히 비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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