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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전기 3권까지 읽고

작성자
Lv.55 아똥가리
작성
09.09.07 19:52
조회
3,649

작가명 : 백천유

작품명 : 악마전기

출판사 :

한마디로 우왕ㅋ굳ㅋ.

내용이 가볍지도 않으며 개연성도 충분하다. 읽다보면 너무 주인공에게 퍼주는 식이다, 주인공이 너무천재다라는 설정이 되있는거 아니냐는 생각도들지만 백천유님의 필력은 그것조차도 사소하게 남길 정도로 깔끔하다.

필력면에서는 무엇보다도 무공들에 대한 상세한 묘사와 그것들의 역학적 관계에 대한 설명은 정말 마음에 든다. 주인공이 무공을 창안하는 과정에서 엮어지는 지식의 편린들은 독자에게 투영되는듯하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백천유님이 대단하다고 느껴지는부분은 주인공에 대한 시선이다. 기존 소위 무협작품들에서 주인공이 나쁜놈인 경우 그들에 대한 묘사나 시선은 그들의 유쾌한면이나 나쁜놈임에도 불구하고 예컨대 마쪽인경우 정과 마의 구분이 필요한가?라는 행동을 하게함으로써 모호한 면 등을 부각시켜 그들의 악한면을 많이 상쇄시켜왔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해서 평소 나는 이게 진정한 악인인가?라는 의문을 가져왓엇다. 하지만 백천유작가는 그렇지않다. 악마에 대해 철저히 냉철하다. 아직 주인공의 본격적 행보는 시작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그동안 했던 행동만으로도 악한면이 많다. 그럼에도 그의 행동을 지지하는 시선을 찾아볼 수 없다.  

물론 읽다보면 살인에 대한 감정이 결여되어있네? 잔인하네? 그냥 단순히 무감각하니까 악마인가? 라는 의문이 든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악마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도달한다. 3권까지 내용으로 그 해답은 찾을 수없었지만  독자로 하여금  앞으로 작가님의 손에서 태어날 진정한 악마란 무엇일까라는 기대감에 젖게한다.

악인을 주인공으로 삼는것은 진부한 도전일 수 있다. 하지만 진정한 악마를 탄생하게한 작품은 없었기에 위대한 도전이다. 백천유님 손에서 진정한 악마가 탄생하길 바란다.

다음권이 기대된다.


Comment ' 14

  • 작성자
    Lv.46 화신
    작성일
    09.09.07 21:28
    No. 1

    악마가 탄생하길 바랍니다. 어중간한 악이 되지 않기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광인자
    작성일
    09.09.07 22:36
    No. 2

    예~ 전에 3권짜리 무협소설 중에 검궁인님이 쓰신거였나?
    그런 놈이 주인공이었는데 마지막에 죽죠
    무림맹에서 파견한 군사와 고수 한 명에게...
    그런 소설을 본적이 없어서 인상 깊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유철상
    작성일
    09.09.08 08:25
    No. 3

    음 사부가 각 제자들에게 따로 가르쳐 준 무공을 뺏기 위해서 사형제들을 죽이고 사부로부터 소림사에 유폐되는 이야기 아닌가요? 제목이 기억 안나네요 자기를 감시하던 소림승을 따돌리기 위해 여인을 이용하고 그여인의 마지막 남은 손을 간직하던 진짜 악인이었죠 이거 야설록님 작품인거 같은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흑색
    작성일
    09.09.08 14:25
    No. 4

    악마전기에서 악마는 동물적인 본능에 투철한 존재를 말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다른 도덕적인 기준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순수한 욕구 호기심 생존 욕망의 실현

    영화 '프레데터'의 외계인이 자신들의 유희를 위해 인간을 죽이는 것을 보고 '악독하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던 것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광인자
    작성일
    09.09.08 14:41
    No. 5

    야설록님 맞는거 같아요;;
    왜 검궁인님이 생각난건지 모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수도요금
    작성일
    09.09.08 15:51
    No. 6

    군대에서봤는데 야설록작가의 객씨리즈중하나엿던걸로 기억되네요, 마객이던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시마린
    작성일
    09.09.08 15:53
    No. 7

    주인공이 딱 사이코패스입니다.
    살인에 죄의식도 없고, 무감각하고...


    어릴적에 마공익힌다고 애들을 막 죽이고 돌아다니는거보고 구역질나서 안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어서다
    작성일
    09.09.08 16:16
    No. 8

    전 악인지로의 장두이가 제일 악인으로 기억에 남네요
    악마전기는 그냥 사이코패스 살인마 같아서 영...
    그냥 판타지에 나오는 무개념 살인중독드래곤이랑 큰
    차이가 안느껴짐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로얄밀크티
    작성일
    09.09.09 00:11
    No. 9

    야설록님의 객시리즈라면 사객과 마객이겠죠.
    사도와 마도를 걷던 두 주인공 모두 결말은 천하제패 후 죽음이죠.
    하지만 두 주인공의 성향이 완전 달랐던게 매력이었습니다.
    사객은 자신을 사랑했던 여인들을 이용하고 가차없이 버렸습니다.
    암살에 제물로 이용해먹거나 여인의 뛰어난 무공이 자신의 대업에
    방해가 될까봐 무공을 폐지해버리거나 식량이 떨어지자 비상식량으로
    사용하기도 했죠. 결국 사객의 여인들은 모두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죠.
    애시당초 자신의 욕망을 위해 달려온 욕망의 화신같은 인물이었습니다.
    반면에 마객은 사부님들의 유지를 받들기위해 정진한 케이스입니다.
    마도천하를 이룩했으나 자신이 만든 마도천하가 자신의 이상과
    맞지 않는 것을 깨닫고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려하지만
    결국 정파의 자객에게 암살당하죠.

    확실히 야설록님의 객시리즈는 정말 최고인듯....
    객시리즈는 거의 다 읽었지만 개인적으로 기억나는 것은 사객 마객 화객
    시객 숙객이 감명 깊었습니다.

    시객의 과자인 좀 짱인듯....강시 주인공의 처음 등장으로 기억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5 redbay
    작성일
    09.09.10 21:41
    No. 10

    이글이 문피아에서 표절논란이 없어 조금 의아하더군요 ...
    백상님 '백색성검'과 거의 흡사... 3권에서 작가님이 백상님을 위해서 이글을 쓰셨다고 하던데 진실은 무엇일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바질리스크
    작성일
    09.09.11 03:58
    No. 11

    그동안 생각했던 소설 속 악인의 이미지를 확실히 깨버린 무자비한 악인이 주인공이죠. 나름 괜찮게 보고 있는 소설입니다. 어디로 튈지 갑자기 누굴 죽일지 모르기 때문에(어떤 조연 캐릭터라도 주인공이 곧 필요로 인해 죽일듯한) 그런 점이 나름 긴장을 불러일으키는 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아똥가리
    작성일
    09.09.11 12:56
    No. 12

    표절논란에 대해서 약간 설정상 비슷한거 아닌가요? 백색성검을 읽어보지않은 사람이 많아서 그런것일듯..저도 그런 사람이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두형
    작성일
    09.09.12 19:39
    No. 13

    제가 기억하기로는 3권 마지막에 백상님을 위해 쓴 글이라니라 설정의 일부분을 약간 차용했다고 되어있습니다. 3권에 나오기 전에는 문피아 연재란에도 이미 밝혀놨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오로라왕자
    작성일
    09.09.18 19:37
    No. 14

    독자의 입장에서는 재미만 있으면 장떙입니다
    뭐 저도 백상님 소설 많이 읽어봤는데 비슷한 장면이나 설정이 좀 눈에 뛰긴 했지만 그걸로 표절이라고하기엔 그렇고요
    무협을 읽다보면 비슷한 기연,비슷한 무공연성과정 이런게 많으니..
    스토리만 다르면 되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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