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이재형
작품명 : 칠룡문
출판사 : 파피루스
감상글을 다 썼는데, 실수로 다시 날리고 다시 씁니다(독이 오르네요^^;)
이번에 칠룡문 4권을 보았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글은 출판주기가 조금 긴 편입니다. 그래서 결국 3권을 다시 읽게 되었지요(알고보니 게시판에 작가님이 줄거리를 올려놓으셨더군요;)
이 글의 줄거리를 소개하자면, 전형적인 과거회귀물입니다. 주인공인 상진은 사형제들을 배신하고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고 7년전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여기서 초점을 맞춰야 될 내용은, 예전에도 어떤 분이 언급하셨지만,
7년전의 과거. 칠룡문. 일곱명의 사형제. 무림칠대기보.
와 같은 소재입니다. 이런 부분을 보면서 작가님이 이 글을 구성할 때 얼마나 고민을 하였는지 느끼게 됩니다.
이 글의 가장 큰 장점은 개성이 뚜렷한 사형제들입니다.
예전에 어떤 분의 개인블로그에서 이 글을 언급할 때 '신인답지 않은'이라고 한 부분을 보았는데, 이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진중한 대사형
한량같은 성격의 이사형
냉철한 삼사형
난폭한 사사형(보면 베지터가 생각이 납니다;)
특징없는 오사형(...)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주인공
애교많은 막내사제
이렇게 개성강한 인물들로 구성된 이 소설에서 개인적으로 느낀 문제점은,
주인공의 애정의 인과관계가 뚜렷치 못한 점입니다.(제갈련을 좋아하게 되는 뚜렷한 이유. 사실, 사람이 사람 좋아하는데 이유가 있겠습니까만은)
그리고, 1인칭 주인공의 서술에서 감정선이 너무 담담하게 서술되어 마치 관찰자시점인 듯한 느낌이 든다는 점입니다.(제갈련의 가문이 풍비박산이 났을 때, 주인공의 태도를 보면 이게 걱정을 하는 건가 싶을 정도입니다.)
이러한 부분들은 제 개인적인 주관이며, 혹여 작가분이 의도하신 부분이 있다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무튼 사설이 길었습니다만, 결론은 말씀드리면 이 글은 재미있습니다.
특히 이번 4권에서는 기존의 분량에서는 개성은 뚜렷하지만 비중은 조연급인 사형제들의 과거를 서술함으로써, 좀 더 글의 인물들이 폭넓게 서술되는 것 같습니다. 사형제들이 단순 조연이 아닌 주조연급으로 서술이 된다는 것이지요.
4권에서 이 부분이 마음에 들어 이렇게 감상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저처럼 몇가지 사소한 문제들로 인하여 이 글을 하차하시거나, 가독여부를 고민하시는 분들은 다시 한 번 이 칠룡문이라는 글을 주목하실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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