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촌부
작품명 : 화공도담
화공도담, 진정한 향을 내는 무협이라 자신있게 말할 수 있고,
그 화공도담을 쓰는..
촌부, 진정한 무협을 쓰는 작가라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저는 '책'이라는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긴, 한 호흡으로 읽는 것을 좋아라 하고, 그것이 진정 책에 담긴 교훈과 여운을 만끽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가진 독자입니다.
그래서 화공도담을 이 문피아에서 연재할 때에 잠시 읽었었고,
책으로 출판되고 있는 지금.
읽고 싶은 마음 간절하나, 때를 기다리며 참고 있는 독자입니다.
허나, 어쩔 수 없는 그 이끌림을 냉정히 뿌리치지 못하고 책이 출판될 때마다 조금씩, 아주 조금씩 책의 구절 구절을 보지 않는듯 보며 그 맛을 조금씩이나마 음미하고 있었습니다.
혹자는 이렇게 말 할지 모릅니다.
책을 제대로 읽지도 않고서 어찌 화공도담을, 촌부라는 작가를 자신할 수 있느냐라고 말이지요.
허나, 진정한 향과 맛, 멋을 내는 作品은 비록 음미하는 양이 적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가진 진정한 풍미는 어느 구절, 어느 부분에서든 배어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작가 촌부.
진정한 향의 무협(俠)을,
그 무협을 만들어가는 인간의 정을,
그리고 그 인간들이 만들어가는 인연을,
서정적이고 아름답게 표현해내는 대단한 작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수묵화에서 은은히 느껴지는 묵향을 참으로 좋아합니다.
그리고 이 화공도담에게선 그 묵향이 납니다.
앞으로도 이 화공도담이 묵향이 그윽한 한 폭의 수묵화로 남기를.
감상과 함께 촌부 작가님께 건필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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