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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
09.09.03 09:37
조회
2,950

작가명 : 촌부

작품명 : 화공도담

출판사 :

평어로 말합니다.

* * *

근래에 감평을 말할 작품이 별로 없었다.문피아 감상정책은 갈수록 맘에 들지 않으니 더욱 그렇기도 하지만 말이다.하지만 좋은 작품을 두고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는 재미야 말로 옛날 선비들만의 전유물은 아닐것이라 생각된다.

화공도담은 참 좋은 작품이다.

각박한 세상에 잊혀져 가는 '아름다움'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처음에 '그림'인줄 알았다. 하지만 내멋대로의 해석은 '아름다움을 보는 법'이 이작품의 핵심이 아닐까 싶다. 한사람이 별리의 고통을 알고, 겪어가지만, 그렇게 힘든 이별이 존재할지라도 삶은 '아름다움'을 논할 만한것이라 말한다.

이번편은 멋대로 말하자면 무협과 화공의 그림이 어울려지니, 몽환적인 신비로움까지 덧붙여진다.뭉클뭉클 피어오르는 하얀 안개속의 산사, 그리고 종종걸음을 걷는 동자승의 평화로움에 어깨에 화구를 짊어진 젊은청년이 길을 걷는 모습이 그려진다.

화공도담의 매력은 '아름다움을 보는 관점'이다. 사람의 마음이 천변만화로 변화를 일으키지만, 또 그럴 수 밖에 없지만, 내재된 기본적인 관점은 '배려'다. 누구를 위한 마음- 배려를 담은 '정'은 가슴을 먹먹하게 아려온다. 그 안의 사람에 대한 진한 배려-정 이 상대를 위하고,위하여 슬프지만 아름답다.

화공도담은 기본이 매우 튼튼한 글이다.가히 무협의 배경을 벗기고,문학작품으로 봐도 좋다. 대중문학의 저질화로 이제는 '개연성'이 있느니부터 챙겨봐야 하는 현 시점에서, 가히 '작품성'을 생각하게 할 만큼 깊이가 있으니 말이다.

화공도담의 스토리는 시종일관 옳고 아름다워서 읽는이로 하여금 '부드러운 미소'를 지을 수 있게 한다. 그것이 작품이 독자에게 주는 선물이라면 선물일 것이다.

'부드러운 미소'라는 아름다움을 건네준, 인간미가 진하게 우려나는 화공도담은 그러니 정말 좋은 작품이다.

'자명'아 너무 서러워 말아라. 삶은 고해의 연속이나, 너의 한폭의 그림이 완성되는 날 무한한 삶의 즐거움을 알게 될 것이니.......

촌부님의 건필을 바라면서 감상을 마친다.

추신.

임준욱작가의 인간미가 있는 글과 더불어 촌부작가도 이제 자신의 진가를 확실히 보여줬다.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했다. 그의 발전을 빈다.


Comment ' 8

  • 작성자
    Lv.81 토토야
    작성일
    09.09.03 10:39
    No. 1

    참 좋은 작품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일
    09.09.03 11:08
    No. 2

    참 좋은 작품입니다.
    아직 6권까지 못봐서...
    4권까지는 참 좋았는 데...
    나무랄 데 없는 진행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래나
    작성일
    09.09.03 11:31
    No. 3

    저에게 있어 소장할만한 가치를 느낀 첫번째 무협소설입니다.
    한권씩 볼때마다 마음이 아려오고 눈물도 찔끔거리며 보게
    되더군요.
    끝까지 이 아름다운 글이 계속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9.09.03 13:05
    No. 4

    토토야님 // ^^

    코끼리손님 // 6권이 정말 좋더군요.

    래나님// 이름만으로도 이제 소장할 수준에 '촌부' 작가도 부족함이 없네요. 저도 바라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대마21
    작성일
    09.09.03 14:10
    No. 5

    이번 6권 참 좋더군요. 좋은글 잘 읽고있습니다.
    그런데 이번권 읽으면서 든 생각입니다만,
    천사지인을 쓰신 조진행님과 악공전기의 문우영작가님 그리고 촌부님
    의 화공도담까지... 꼭 세분이 동일작가처럼 느껴지더군요..;

    어쩜 그리 주인공의 태생적인 부분이랄가 무공과 깨달음을 얻어가는 과정과..또 명호를 떨치는 일련의 과정까지 판박이인지....
    작품이 나쁘다는게 아니라 워낙에 문체며 세계관이 비슷한지라
    가끔 이분들 필명만 틀리시고 동일인물이 아닐가라는 생각마저 해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일
    09.09.03 21:09
    No. 6

    죄송하지만 조진행 작가님께서는
    결과물만 보자면 가장 떨어지시는 듯.
    차라리 악공전기나 화공도담이 한 발 더 나간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니...
    조진행님께서 그동안 너무 방황이 길었죠.
    무협소설의 한계는 검을 들면 피를 피할 수 없다는 겁니다.
    때문에 도방무협이라는 말 자체는 잘못됐다고 할 수도 있지요.
    검을 들고 피를 안보려면 주인공을
    먼닭으로 만들어야 하는 데 그러고도 재밌기는 힘든 법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9.09.04 09:13
    No. 7

    대마님 // 세사람이 비슷하다라......필체가 너무 달라서 좀 갸우뚱합니다. 스토리 전개가지고만 논하기엔 어렵군요.

    코끼리손님// 조진행작가라.......호불호가 있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Yorda
    작성일
    09.09.06 01:45
    No. 8

    조진행 작가는 초창기는 어땠는지 몰라도 현재에 와서는 좀 그렇죠...
    신기하게 갈수록 실력이 줄어드는 신비로운 필력을 지닌듯...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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