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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불인을 읽고나서...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
08.09.01 17:01
조회
1,960

작가명 : 김철근

작품명 : 강호불인

출판사 :

감상이니 평어로 말합니다. ^^

* * *

0. 1,2권 나왔는데, 비평이라면 너무 거창하고, 그래서 짤막하게 감상을 남긴다.

전체적으로 공들인 흔적이 많이 보인다. 주관적이지만, 요즘 신간들사이에 이름이 있는 이길조님의 숭인문,문우영님의 악공전기 등의 작품들과 비견해도 손색이 없다고 느껴진다. 일단 문체나 문장은 좀 고전적이다. 전체적으로 양산형 작품과 달리쉽게 읽히는 스타일이 아니었다.

1. 1권에서 느낀 것인데, 장면의 전환이 좀 급하다는 느낌이 있었다. 초반부에 하산하고 임헌과 왕유를 만나기까지의 과정이 부연이 없고, 빠른 템포로 전환되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러한 느낌은 중반부의 송정파를 만나면서 일정부분 고쳐진듯, 흐름을 타고 시작했고, 리듬을 탔다고 느껴지면서 강약이 조절되는 느낌이 왔다. 이러한 부분은 처음 작품을 쓰는 작가들에게 공통적인 부분이라고 느껴진다. 일단 하고싶은말과 보이고 싶은 부분이 넘치는데, 강약조절이 처음부터 잘되는 건 이상하다.하지만,  중반부부터는 흐름을 잘타기 시작한 느낌이 들었다.

2.음.주인공의 비중이 약한 듯 싶어보였다. 일단 사형제들의 캐릭터 가운데, 이사형의 캐릭터가 개성이 빛났다. 내면묘사에서 이사형의 행동과 묘사가 뛰어났다. 상대적으로 주인공인 호운은 내적으로 감춰진 캐릭터. 송정파를 만나면서 감정과 내면 묘사가 나오기 시작하는데, 밋밋하다는 느낌이 강하다. 좀 어둡다고 할까? 전체적으로 주인공의 개성이나 캐릭터의 비중은 높여야 한다고 느껴진다. 개인적이지만, 소위 좌백의 대도오, 장경의 철검무정,최근 이길조의 숭인문까지... 처녀작들의 주인공의 캐릭터는 좀 강했고, 이런  느낌이 좋다고 생각된다. 개인적인 취향이므로 중요하지 않지만, 어쨌든 무협의 주인공은 일을 해결하는 -해결사- 라는 느낌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덕분에 조연들의 역할이 빛난다. 특히 이사형,야왕,송정파,임헌의 캐릭터가 잘 묘사되었다고 생각한다.

3. 스토리의 진행,흐름이 깔끔하다.다만 일의 처리가 일사천리라는 느낌이 와닿는다. A에서 B라는 장소에 가니까  일이 이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복선과 암시가 더 필요하다는 느낌이 든다. 사부의 복수가 어떠한 거대한 음모속에 이루어진 듯해 보였는데, 순간순간  적재적소에서 쉽게 알아내는 듯하는 것이 작가가  권수를 생각해서 템포를 조정하는 것 같다.만약  그렇다면 이러한 흐름과 진행은 큰 무리가 없다고 생각된다.

4. 정리-처녀작으로 상당히 뛰어나다.전체적으로 흐름도 좋고, 인물묘사도 수준급이다. 권수가 더 나오고 진행될수록 나아지는 느낌이 들었고, 사건진행이 매끄러워졌다. 물론 어색함이나 부족함도 보이나 충분히 일독을 권할 만한 작품이다. 작가의 건필을 바라면서 짧은 감상을 마친다.


Comment ' 7

  • 작성자
    Lv.1 하나브릭
    작성일
    08.09.01 17:25
    No. 1

    다른 무협과는 달리 문장에 있어서 신경을 쓴 작품 같아요.
    특히나 묘사나 내면의 심리가 뚜렷하게 드러나서 쉽게
    동화되는 것 같더라구요.
    처녀작인데도 상당한 포스가 느껴지는 작가님의 필력이
    앞으로 기대가 많이 돼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노란병아리
    작성일
    08.09.01 17:30
    No. 2

    전 강호불인에서 느끼는 낭만이 정말 좋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風從虎
    작성일
    08.09.01 17:48
    No. 3

    하지만 현재 반품 순위에서 1등이라죠 . .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온리글
    작성일
    08.09.01 19:39
    No. 4

    1권중반 까진 좋읍니다.
    2권 후반부로 가면 시점 변화가 극심하죠.
    5군데 정도로(확실치는 안음) 변화 하지요.
    그림은 큰 그림입니다.
    많은 무림 세력을 등장 시킬 필요가 있었나?
    하는 의문이 드는군요.
    상황은 급박, 주인공은 태평.
    그기서 괴리감을 느꼇읍니다.
    과연 주인공(저자)는 그런 상황을 어떻게 풀어 나갈 것인가?
    그런 생각으로 보시면 됄듯 합니다.

    작가들은 왜 스케일을 키울까요?
    라는 의문이 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ee22
    작성일
    08.09.01 22:35
    No. 5

    무엇보다 강호불인은 서술해내는 면에서는 신인중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작가분께 한 질을 받아서 4번 읽었는데 정말 술술 풀리는 글이죠. 특히나 조연 캐릭터들은 정말 주인공보다 더 빛나는 것 같아요. 어쨋든 반품 때문에 글 쓰는 재미를 잃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Sunkid23
    작성일
    08.09.02 01:35
    No. 6

    아직 읽지못하였기에 내용에 대해 말할처지는 못되고
    작가분이 국문학전공이라 제대로 글공부 하신분인데다가
    40대로 연배가 있으신 분이라 가벼운 글을 쓰실분은 아니지요
    지금 학원강사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1권이라도 읽어봐야 구입여부를 결정할 터인데
    책방,만화방에서도 안보이네요
    역시 장르시장의 주독자층 때문이라도 좀 가볍게 읽혀야 팔리나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주종잠
    작성일
    08.09.02 03:02
    No. 7

    나관중의 철경 맞나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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