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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님의 마야를 읽고

작성자
소혼객
작성
06.05.10 14:05
조회
1,596

작가명 : 설봉

작품명 : 마야

출판사 : 청어람

설봉님이 수라마군을 쓰면서 무림의 괴인, 마인들을 조명하는 글을 쓰고 싶다고 하셨지요.

수라마군 곽삼, 사무령 종리추, 혈살괴마 금하명, 설서린(독사), 추혈객.

공통적으로 초.중반의 기대와 긴장을 져버리고, 후반에 맥풀리게 무림의 질서에 편입되는 괴인들입니다.

좀더 정확히 말하면 출신성분 때문에 무림에서 배척당하고, 질서에 편입되려고 몸부림치다 꿈을 이루는 괴인들이죠.

용두사미라 평가받는 최근 설봉님의 작품들.

과연 독자는 무엇을 기대했을까요?

힘든 수련과정과, 토끼몰이 당하던 강호행을 극복하고 무림을 정복하는 것?

악의 무리를 처단하고 무림의 영웅으로 만인에게 추앙받는 모습?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이번 작품도 전작과 크게 괘를 달리하진 않을것 같습니다.

작가마다 일정한 포맷이 있다면 설봉님 역시 마찬가지. 어느덧 중견작가의 반열에 올라버리셨으니 쉽게 벗어버리기가 힘드시겠죠.

다만 중원이란 공간성, 이야기속의 시간성을 절묘하게 활용하는 설봉님의 능력은 당금 무협작가분들 중 최고의 경지에 올랐다고 생각됩니다. 정체된 자기복제의 글이 아닌거죠.

취향에 따라 갈릴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무협팬으로서 일독의 의무가 있는 작품.

"마야"입니다.


Comment ' 2

  • 작성자
    Lv.1 은근히고수
    작성일
    06.05.10 23:02
    No. 1

    설봉님의 글이 읽는 이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이유는 초반 주인공의 성장을 제대로 다루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형설서린에서는 독사가 아무도 제대로 익히지 못 한 암혼사를 제대로 익혀가는 모습, 사신에서는 종리추가 오행진기를 하나로 만들어가는 모습(잘 기억이 안나내요. ) , 사자후에서는 검술이 아닌 창술로 궁극의 경지로 다가가는 모습들이 정말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성장 소설이란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사자후에서는 금하명이 내공을 성취하는 과정이 정말 손에 땀을 쥐게 만들더군요. 하지만 위 3작품 모두 결말 부분에서 마지막 주인공의 성장과정을 너무 갑작스레 줄여 그 동안의 과정에 익숙한 독자들을 허탈하게 만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번 작품은 아직 읽지는 않았지만 몇 년이 걸리더라도 명작을 써주시길 팬의 입장으로 바래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물군
    작성일
    06.05.11 04:33
    No. 2

    저 같은 경우는 허무한 결말이긴 하지만 납득이 가는 결말이더군요.

    우주전쟁에서 미생물에게 화성인이 죽는 결말을 좋게 본 전 이해할 수 있는 결말이었습니다.

    사실 결말보다는 결말까지 가는 과정 때문에 설봉님 작품들 보지만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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