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치우기
작품명 : 마검사
출판사 :
치우기님의 마검사를 겨우겨우 15권까지 읽었습니다.
미리니름.
일단 무림에서 이계로 넘어간 후의 주인공은 지루한 모습을 많이 엿보입니다. 점점 늘어나는 분량에 올라가는 작가분의 실력은 글을 수월하게 읽을 수 있게 해주지만, 이야기가 흐를수록 뭐라 할 수 있을만한 전개가 없어서 아쉽습니다.
무림에서는 주인공이 워낙 스케일 큰 이동과 행동을 보여서 보는 내내 즐거움을 유지할 수 있었지만. 그 탓인지 이계에서도 스케일이 큰 행동을 한다고 볼 수 있는데도 별 다른 느낌이 안 들더군요. 스케일 자체는 큰데, 스케일 폭이 좁은 느낌이 든달까요. 무림보다 기본적으로 실력 낮은 이들을 상대로 하는 여행기를 다루다보니 그런 기분이 드는 것 같기도 합니다.(뭐, 주인공은 워낙 먼치킨이라 그런거 안 따지겠지만)
그리고 주인공이 애써서 한 왕국을 도우며 악마를 막으려 하는 것도 지루했습니다. 다른 소설과 달리 먼치킨이면서 파격적인 주인공이라 마음에 들었는데, 소심한듯한(본래는 전혀 소심하지 않은 행동이라 칭해질)행동을 보여서 그런지 답답했습니다.
워낙에 주인공이 먼치킨이라.... 대범한 행동까지 소심하게 보이는 것은 어쩔 수가 없더군요. 지루하지 않게 만들려면 차라리 인마대전이나 신마대전까지 써넣어야할 것 같았습니다. 주인공 이름이 빨리 알려지던가....
그리고 15권에서 세운령과의 만남은 감동적이었습니다. 세운령이 8년간 고생을 할 정도로 주인공 천우를 사랑했다는 점이 감동적이었고요. 아쉽게 보낸줄 알았던 세운령을 다시 보니 기뻤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 어쨋든 천우와 삼각관계(삼각관계는 아니고 다 이어질듯)가 다시 형성되서 기쁘네요.
점점 진행하면서 답답한 느낌이 들어서 아쉬웠습니다. 무림에서의 일들만큼 흥미로운 일들이 일어났으면 좋겠고요. 아쉬운 마음에 감상글을 올립니다. 그리고 감상은 10대나 20대가 가장 적절하게 감상할 수 있으리라 보고요. 무림편은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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