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 미출판.
작가 : Type S (송현우/무영자)
제목 : 유니크(Unique)
솔직히 감상글 같은 것 별로 쓰고 싶지는 않은데, 감상란에 보이지 않아서 쓰게 되었습니다. 추천 하지 않고 넘어 가기에는 아까운 글이기도 하고, 또 저 같은 경우에는 출판본 위주로 읽기 때문에, 송현우 작가님의 신작을 모르고 있었습니다만 감상란에 추천 글이 있었다면 꼭 확인 했을 것이라 생각 되기 때문에 이렇게 씁니다. 이 글을 계기로 몇분이나마 더 ‘유니크’를 읽게 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글의 장점을 세가지 정도 간단하게 추려보자면...첫째, 베테랑 작가들의 다듬어진 필력이 되겠습니다. 요즘 출판 되는 다양한 작품들을 보면 장르문학이 아니면 출판되기 어렵겠다 싶을 정도로 다듬어지지 않은 글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이런 글들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다듬어진 글에 익숙한 독자들에게는 몰입을 방해 하는 큰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유니크’의 경우에는 많은 히트작들을 집필했고 또 수년에 걸쳐 단련된 베테랑 작가인 송현우님과 최근 좋은 평을 받는 작품들을 집필하신 무영자 작가님이 공동 집필 하고 있습니다. (무영자님의 경우 제가 작품을 읽어본 적은 없지만, 서핑해본 결과 ‘익사이터’라는 작품의 반응이 상당하더군요.^^)
저로서는 공동 집필이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 도저히 상상이 안됩니다만, 읽어본 결과 두 사람이 작업 했다는 위화감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한 분이 단독 집필 하셨다고 해도 전혀 이상할게 없을 정도로 깔끔합니다.
둘째, 송현우님의 팬이라면 꼭 확인해볼 가치가 있다는 점입니다. 이 글은 많은 팬층을 보유한 카디날 랩소디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시대는 겹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기존 송현우님의 작품들 중에서 필력으로 보나, 설정으로보나 가장 완성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송현우 작가님의 팬이라면 꼭 확인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마지막 이유는...재미가 있습니다. 아주 많이요. 아직 완성된 한 작품!이라고는 말할 수는 없겠지만, 장르문학의 통속적?인 매력이 어느 것 하나 빠짐이 없으면서도 진부하다는 느낌이들지 않고 그 균형을 절묘하게 이루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캐릭터와 상상력을 자극하는 세계관. 독자의 대리만족을 충족시켜 주면서도, 개연성을 심하게 잃지 않아 지나치다는 느낌을 주지 않는 그 균형감이 베테랑 작가들의 표현력(또는 필력)을 만나 그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일독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최근까지 계속해서 출판시장이 위축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저는 그 자세한 사정까지는 모르지만 이것은 세계적 추세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우리나라는, 특히 장르문학 쪽은 더욱 심해서 그 생명줄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느껴집니다. (아닌가요?;;) 하지만 많은 작가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않고 계속 좋은 작품을 발표하신다면, 머지않아 장르문학이 비주류에서 벗어나 대중화되는 날이 오리라고 믿습니다. 해리포터나 반지의 제왕, 얼음과 불의 노래와 같은 사례처럼요. 또 드라마나 영화도 점차 판타지적인 작품들이 늘어나는 추세로 보이고, 출판과는 별개로 좋은 스토리의 작품은 오히려 세계에서 수요에 비해 그 공급이 부족하다고도 합니다. 부디 좋은 연재 계속되어 좋은 작품으로 마무리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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