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칸솔론 8권
지은이: 강무
출판사: 영상노트
읽은지는 꽤 됐는데 감상문을 오늘 올리네요. 8권은 상당히 빨리 나와서 7권 나온지 20일만에 출간했습니다. 칸솔론은 구입하고 있기 때문에 나오자마자 바로 읽었는데 뭐 8권은 좀 실망스러운면이 없지 않아 있네요.
설정 오타쿠라는 소릴 들을만큼 설정에 엄청난 공을 들이시는데 8권의 경우는 7권보다 더 심한 느낌입니다. 조금씩 조금씩 스토리 진행은 되고 있지만 이런 설정, 저런 설정, 이런관계, 저런관계에 대한 서술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7권같은 경우는 말미에 병영 뒤집어 엎으며 시원한 카리스마를 발휘하지만 8권은 그런것도 없네요. 저같은 팬이야 그런대로 넘길 수 있지만 시원하게 스토리가 진행되길 바라는 분들이라면 실망하실 듯.
8권의 주요내용은 병영내 창녀촌 정리와 제국에서 열린 토너먼트에 참가, 그리고 흉년 때문에 몰려온 유민들을 대량으로 받은 것입니다. 제국과의 전운은 고조되고 있지만 아직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지는 않았고 이야기의 흐름상 개전은 빠르면 9권, 늦으면 10권으로 미뤄질 수도 있지 싶습니다.
지금까지의 강무님의 스타일에 따르면 9권 2/3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전투하나를 압도적으로 이기는 진행으로 9권 말미까지 흘러가다가 승리를 하고 9권이 끝나지 싶네요. 개인적인 추측.
칸솔론을 보고 있으면 역시 마도시대 마장기가 떠오르는데 아무리 팬 입장이지만 자기 복제가 심하다는걸 부정할 수가 없네요. 배경도 유사하고 캐릭터 성격은 조금 다르지만 본질적으로는 역시 비슷하구요. 자기복제라도 누가 쓰냐에 따라 달라질 문제고 저같은 사람은 만족하고 있지만 그래도 다음 작품을 쓰시면 조금 분발하셔서 완전히 새로운 작품을 내셨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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