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최윤정
작품명 : 아샨타
출판사 : 자음과모음
Thunder Storm의 수작 찾기 여행, 그 두번째입니다!(응?
아실 분은 아실겁니다. 아샨타가 어떤 소설인지를요. 무려 '마왕'을 쓰신 최윤정님의 전작입니다. 첫번째 출간작은 아니더군요. 어쨌든! 아샨타는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분위기는 잔잔하다랄까요? 그리 격렬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인 '아빌라르 네오 하윌' 라르라고 불립니다. 굉장히 난감한 성격이더군요. 타인은 주인공이 거의 무조건 호감가며, 좀 바보에 로리콤입니다. 아참, 쇼타콤이기도 하네요(흠짓). 그렇다고 동성애 삘이 심한 것은 아닙니다. 굳이 말하자면 마음 착한 오빠가 마음여린 남동생을 향한 사랑정도?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뭐, 그런 지구인이 아샨타라는 성역의 수많은 가문 중 높은 위치의 가문에 가주가 되는 겁니다. 무능력가주지요. 아샨타인들은 대부분(모두.. 였었나?) 초능력자이니.. 아쉬운 점이라면 인칭 시점의 혼란이랄까요. 그리 큰 문제는 아닌 듯 합니다. 다른 아쉬운 점이라면 뭔가 배경의 혼란? 지구는 sf배경 같기도 하고 그런대 주인공은 별로 세상물(?)을 안 먹은 듯 하군요.
뭐, 이정도로 그치고 좋았던 점을 끄적여보자면, 먼저 주인공의 성격에 있습니다. 일단 주인공 스스로는 이기적이라고 하지만 정에 많이 약한 듯 합니다. 하지만 이따금씩 이기적인 듯한 모습도 보여줍니다. 이건 성격이 혼란스럽다기 보다는, 예측할 수 없다고 해야 할 듯 하네요. 그리고 가장 큰 장점이랄까요? 가장 먼저 장점을 들 수 있는 것이라면 몽환적인 분위기이지만, 일단 읽어보고 떠올리면 인물들간의 갈등이랄까요? 트러블이 많습니다. 일단 주인공 여동생 세레니아와의 트러블은 이야기가 시작 될 수 있게 해줍니다. 주인공이 집을 나가지요. 세레니아 때문에요. 그리고 점점 미쳐가고 있는 신지 호련과의 트러블, 호련은 처음과 끝에만 등장이 있는 캐릭터지요. 뭐, 이 외에도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악마 비슷한 넘과의 갈등도 있고, 역시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용녀과의 갈등도 있고, 신검인 가이샤와의 갈등도 있습니다. 보통 많이 볼 수 있는 소설의 주인공 치고는 독특하게도 소설속에 나오는 반수(80%쯤) 이상의 인물들과 트러블이 벌어집니다. 아군과 적군의 미묘한 경계에 서있는 이들이 많다는 것이지요. 엔딩은.. 미묘합니다. 해피는 아닌 것 같군요. 깔끔한 것 같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먼저 그 악마는 살린다고 주인공이 발버둥쳤는데 나오지 않더군요. 꽤나 좋아했던 캐릭터인데 말이죠. 뭐, 이정도 하고 감상을 말하자면, 용녀와 지신&천신이 불쌍하네요. 그분의 대사는 현재 하드에 고이 모셔져 있습니다. 흐흠..
"아파서 미쳐 버릴 것 같은 사랑.. 하겠다면 어쩔 거지? 그래서 차라리 미쳐 버리고 싶다면? 그러면 어쩔 거냐? 응? 그래도 싫다고 할 테냐?"
예, 참으로 안타깝네요. 참,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참으로 놀라운 것이 보입니다. 여기에 '비형'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비형은 요마라는 몬스터 비슷하지만 좀더 고등인, 월야의 흡혈귀보다는 조금 못한 그런 종족입니다. 그러니까 눈마새의 비형이 아니라는 말씀! 아니, 아샨타가 더 일찍 나왔으니 그럴 수도 없겠죠.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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