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광수
작품명 : 엠페러 나이트
출판사 : 발해
엠페러 나이트...
요새 수영장 다니면서 (라카에 들어가기 전) 남는 시간 동안 주로 읽었던 책입니다.
읽으면서도 이런 콩가루 같은 황실도 다 있구나 했었는데 읽다보니 타인켄트라는 상인연합의 수장이라는 者 인간이 아니더군요.
이야기 초반부터 비쳐진 타인켄트라는 조직의 그 구성원들은 물론 인간이겠지만, 수장이라는 者는 특별히(?) 나타날때마다 부수적으로 어두침침한 공간.. 그리고 마법등... 같은 소모품이 따라오더군요.
그렇다 하더라도 이야기 진행상 거슬리는 부분이 없는 관계로 별 상관없는 인물로 일단 생각하고 주인공 레오니스의 행적에 따라서 그가 만나고 풀어가는 인연들을 쫓아 보기에 급급했었습니다.
그리고, 레오니스가 마침내 캘브란스를 얻고 이라이 군도에서 대륙에 상륙한 이후... 그의 행적이 일라린으로 이어질때 즈음 해서 이 타인켄트의 수장이 계승자에 대한 적의를 드러내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대략 7권 초반, 인간중에 아는 자가 없다고 볼수 있는 '계승자'를 알고 있지만 '계승자'에 대한 반응은... 그들을 알고 있는 다른 타인들 예를 들어 초반에 등장했던 엘프들과는 달리 그에 대한 호의가 아닌 적의를 드러내는 타인켄트의 수장이라는 者가...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인간같은 반응이 아닌것 같아... 혹시나 드래곤은 아닐까.. 생각해 보기도 했었습니다. 그 확신이 8권을 넘어 9권 10권이 되자.. 드디어 그 외모가 등장하기에 어느정도 확신이 왔습니다.
바닥까지 닿은 아쿠아 블루 헤어에 엘프 저리가라 할 정도의 미모를 지닌 미지의 인물이었다니...
그 동안 레오니스는 열심히 여자들 만나고 다니고 그때마다 사랑을 하고, 또 힘있는 者들과 인연을 만들고 사람들을 도와서 자기편 만들고 등등을 하더니 마침내 11권에 이르러 그 모든 일들의 결과(?)와 인연이 한데 모이게 되었습니다. 찬란한 신탁과 함께!!!
11권은 그런면에서 레오니스 그 본인과 황가의 영광이 마침내 빛을 내는 章...이라고도 보여지더군요.
그리고, 레오니스가 황좌에 즉위하고 난 이후 등장한 드래곤!!!
타인켄트라는 수천년동안 대륙을 암중에 지배하던 상인연합의 수장인 그는 어째서 레오니스가 황좌에 즉위한 후에 나타났을까요? 차라리 계승자, 그가 아직은 힘이 미약할때 그의 뜻대로 미리 제거했더라면 어쩌면 대륙은 그가 원한대로 굴러갔을 것이며... 그의 뜻대로 위대한 종족으로써의 위용(?)을 드러낼 수도 있었겠지요.
하지만, 그들은 신으로 부터 이미 제약을 받고 있었던 존재들...
인간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드래곤들은 신이 허락한 9써클 마법에 이미 제약을 받았으며, 블루 드래곤 라이크시아 그 자신을 남겨두고 그의 일족들 모두가 대지를 밟을 수도 없는 제약(이 제약 부분을 읽으면서.. 드래곤들이 그 대륙에서 전부 숨어버려 바다로 가버렸는지.. 아니면 어디에 틀어박혀 있는지 무척 궁금했었다는 여담이... ←어이;;) ...이 무엇인지 확실한 이해는 가지 않았어도,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하나의 설정에서 이겠거니 생각했지만, 드러나지 않고 감추어진 패....
이야기가 좀 더 있었을 법 하지만 많이 감추어져 아쉬운 엠페러 나이트였습니다.
ps - 샤일리나 양은 결국 레오니스가 아드리카로부터 받은 미스릴 갑옷을 꿀꺽~ 삼켜 버린 건가요? 샤일리나와 레오니스가 헤어진 이후로는 전혀 그에 대한 언급이 없는것이 그냥 삼켜버린 듯 한데요.
게다가 아드리카가 레오니스에게 준 그 미스릴 갑옷과 물건들이 설마... 시실리아와 레오니스의 혼담(?)에 대한 납채.. 같은건 아니겠지요? (좀 황당한 생각이긴 하지만...말입니다. 그냥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ps2 - 쓰고나서보니 좀 정리가 안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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