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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42 만월(滿月)
작성
09.03.29 11:39
조회
2,150

작가명 : 청빙(최영진)

작품명 : 파이널에볼루션

출판사 : 청어람

최영진(청빙)님의 파이널에볼루션이 완결이 되었습니다. 이야기가 완벽한 완결이 아니라 1부완결 입니다. 작가후기에서도 나오듯 반응이 좋으면 2부 타이탄이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처음 1권을 접했을때 상당한 재미를 주었습니다. 바이오하자드 같은 좀비물에 블리치같은 이능력자 배틀물을 섞어서 상당한 재미를 주었습니다. 이야기의 구성이나 반전도 적절했습니다. 그래서 후속권이 나오길 기대했습니다. 4권까지 다 읽은 지금 재미는 있지만 좀 아쉬운 기분입니다.

이 파이널 에볼루션은 라이트노벨입니다. 무협의 내공이나 검강, 판타지의 소드마스터나 서클마법같은 건 없습니다. 능력자 배틀물이고 어느 정도 오덕요소도 있습니다. 필력도 그다지 딸리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만 특화된 장르소설적 요소보다는 일본 라이트노벨같은 느낌도 납니다. 그래서 전 이 책이 일본에 수출해도 어느 정도 먹힐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건 물건너 간것 같습니다.

이번 4권에서 민족주의요소가 너무 두들어집니다. 협일과 혐중을 노골적으로 드러낸건 아니지만 좀 그런 요소가 있고 민족주의를 자극할 요소가 상당히 많습니다. 이러면 수출길은 완전히 막힌 셈이죠. 하긴 수출이전에 국내시장에서 살아남아야 하니 작가님이 국내에서 먹힐 요소를 집어넣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왔겠지만 좀 아쉽긴 아쉽습니다.

파이널에볼루션의 뜻과 여태까지 풀어놓은 떡밥이 해결됩니다. 민족주의적 요소만 없었다면 더 그럴듯한 작품이 되었을 텐데 그게 아쉽습니다. 예전에 퇴마록을 참 즐겁게 보았습니다. 지금봐도 재미있지만 지금 보라고 하면 그 재미를 느끼지 못할것 같습니다. 퇴마록이 잘쓴 글이긴 하지만 환빠적 요소가 상당히 많거든요. 그걸 알기 때문에 지금은 퇴마록을 봐도 그다지 몰입해서 보긴 힘들것 같습니다.  환빠적요소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이 블로그를 참고하세요.(초록불님 블로그)

책의 재미와는 별개로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이 더 있습니다. 작중 한규영이란 캐릭터입니다. 작가후기에도 나와있듯이 이 한규영이란 캐릭터는 황규영작가를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책속의 캐릭터와 실제 황규영작가의 성격이 딱들어맞지는 않겠지만 아마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작중 한규영이란 캐릭터는 열혈근성에 무정부주의, 아니 반정부주의 성격이 짙습니다.

황규영작가가 열혈근성을 지닌줄은 몰랐었지만 상층부에 대한 반감을 지녔던 건 그 작가의 작품을 통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는데 이 작품을 통해 황규영작가를 보니 역시나입니다. 황규영님 작품중에 제대로 박힌 상층부는 거의 존재하지 않으니 말이죠. 상층부 인간들을 거의 무뇌에 욕심 많은 쓰레기로 그리고 있죠. 아마 이런 성향은 황규영님이 작가가 되기전에 프로그래머로 일했던 경험 때문일듯 합니다. 그때 일하면서 제대로 진상쓰레기 상층부를 접한것 같습니다.(이건 제 추측입니다.)

이렇게 길게 적었지만 요약하면 이렇네요. 책이 재미는 있었고 필력도 어느정도 수준은 됩니다. 다만 민족주의적 요소감 흠이라고 생각합니다. 2부 타이탄은 나올지 안나올지 모르지만 인기를 끌어서 나왔으면 하네요.

덧)청빙작가가 이 작품을 쓰면서 황규영님에게 어느 정도 핍박을 받았을것 같습니다. 이유는 1권을 읽어 보시면 알듯...


Comment ' 11

  • 작성자
    Lv.32 포필
    작성일
    09.03.29 13:46
    No. 1

    저두 3권까지 봤는데..4권을 언제보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흐음~~
    작성일
    09.03.29 18:09
    No. 2

    혐중.혐일이 왜 민족주의적인 요소? 민족주의->혐중.혐일 은 될 수있어도 혐중,혐일-> 민족주의는 아님.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흐음~~
    작성일
    09.03.29 18:10
    No. 3

    솔직히 민족주의를 비롯한 여러가지 사상들은 상당한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으시면 그냥 언급하지 않는 게 까임방지하는 길인 것 같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2 만월(滿月)
    작성일
    09.03.29 19:00
    No. 4

    혐중, 혐일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은 다 좀비화 되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만 멀쩡한 것과 그 좀비들에 대항하는 각성자의 존재가 우리나라에만 존재합니다.
    여러가지로 우리민족이 우수하다는 느낌, 우리나라가 우월하다는 뉘앙스를 풍깁니다. 그래서 민족주의란 말을 쓴거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고요한아침
    작성일
    09.03.29 19:10
    No. 5

    그게 그리 문제가 될까요?
    헐리우드 영화는 어떤가요? 한마디로 미국 만세 아닙니까. 미국은 민족주의가 좀 없으니까 인종주의 아니면 애국심쯤 되겠네요.
    그 정도가 심하냐 약하나는 있어도 미국만세인건 거의 대다수가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을 까는 내용도 결국 그에 대항하는 영웅이 미국인인거구요. 악당에서부터 영웅까지 사실 다 미국인이죠. 다른 나라는 히없고 멍청해서 악당한테는 당하고 영웅으로부터는 구원을 얻으니 '오오 미국 만세.'
    그런데 그게 수출에 크게 문제가 되었을까요?
    요는 재미죠. 재미가 있느냐 없느냐가 문제일뿐...
    굳이 민족주의를 꼬집을 필요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우리민족이 우수하다는 느낌이 풍긴다는게 꺼림직 하시면 중화주의를 은근히 혹은 심하면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대다수의 한국 무협지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혹 해외로 수출할 길이 있을지 몰라서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시는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일
    09.03.30 00:35
    No. 6

    민족주의 있음 어떻습니까?
    그걸 특정 세력의 사적인 의도로 이용하는 게 나쁜거죠.
    어떤 민족이든 자신들 스스로는 위대합니다.
    지금까지 수천년은 살아 남았으니까요.
    멸족된 민족들 수두룩하잖아요.
    그저 우리 민족이 대단하니까 다른 민족이 열등하다는 식으로
    상하우열을 가리지만 않으면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청빙
    작성일
    09.03.30 01:17
    No. 7

    정성어린 감상글 감사합니다.
    생각도 못한 약간의 논쟁이 있는 걸 보고 놀랐습니다.
    뜬금없지만, 고등학교 문학 시간에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과연 이 소설을 쓴 소설가는, 자기 소설이 이런 걸 암시하고, 이 부분이 복선이고, 여기서 자기의 지난 삶을 드러내려는 의도로 쓴 걸까? 그걸 직접 말한 적도 없는데 평론가들이 어떻게 알고, 또 내 생각은 좀 다른데 왜 그렇다는 뜻으로 외워야 하는 걸까?'
    이 감상글을 보고 그때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
    그렇다고 만월랑 님의 감상이 틀렸다는 건 아닙니다.
    저는 역사 선생님이신 아버지 밑에서 자랐습니다. 그래서 중국과 일본을 혐오하는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좀 싫어하는 건 사실입니다. 그게 소설 속에 어느 정도 반영이 되었고요.
    그리고 늘 여기저기서 치이는 우리 나라를, 제 글 속에서라도 최고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또 외국에까지 여기저기 각성자가 생기면 너무 복잡해지기 때문에 우리 땅, 우리 국민만의 특성으로 제한해 버린 겁니다.
    이걸 민족주의라고 생각하면 작은 민족주의일 것이고, 그냥 나라 사랑이라고 생각하시면 또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규영 형님에 대한 부분은... -_-;; 이것만은 약간 비약하신 듯합니다.
    규영 형님은 굉장히 조용하고 부드러운 분입니다. 집필 속도에 대해서만은 엄하시지만...
    그저 비중 있는 인물에 주위 사람의 이름을 쓰고 싶었고, 그 결과 한규영 형사가 탄생했습니다. 앞으로도 저의 현대물에는 종종 나올지도 모릅니다. 임페리얼 로드와 같은 판타지에는, 연재시에 이름 예약하신 문피아 분들이 등장하고 있죠. 예를 들면 팜수다님...... (너무 강렬한 이름이라 항의를 조금 받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만월(滿月)
    작성일
    09.03.30 07:26
    No. 8

    먼저 분란이 일어날 감상을 써서 죄송합니다. 일단 저는 우리 민족 최고라고 내세우는 글을 조금 불편해 합니다. 민족에 대한 자긍심은 좋지만 그것이 너무 커지면 좀 거부감이 들더군요.
    1~3권까지 정말 즐겁게 읽었기에 그것이 좀 아쉬워서 적어 보았는데 그걸 불편해 하는 분들이 있는줄은 몰랐습니다. 책은 재미있었고 좀 아쉬운 부분도 있어서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떨까 싶어서 글을 올렸는데 그것이 불편했다면 죄송합니다.
    황규영씨에 대한 생각은 일단 저의 망상으로 끝이 났네요. 황규영씨의 책에 나온 인물들을 통해 황규영씨를 봤기에 이번에 나온 한규영 형사를 통해 황규영씨를 봐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감상글에 작가님이 직접글을 달만큼 문제를 키워서 죄송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다율
    작성일
    09.03.30 09:24
    No. 9

    그런대...자기민족최고라고 생각하는건 어느나라 가든 마찬가지 아닌가요?그래서 인종차별이 생겨나는거고 어딜가든 그민족이 우수하다 생각하지 떨어진다고 생각하진않을듯....작가가 어느나라 사람이든간에 자기국가안에서 자기민족을 주인공으로삼듯..다르게 해석하면 무협쓰는 작가들은..전부 중화사상에 찌든사람이고 판타지쓰는 작가들은 기본바탕이 보통 중세유럽을 배경으로하니 서양사상의 우수성을 알리려고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허구를 바탕으로 쓰여진 소설에서 문학적 우수성을 찾는것도 아니요 그냥 재미라는 하나의 요소를 극대화하기위해 이루어진게 무협 판타지 그런 장르소설인대..넘 깊게 생각하신듯...영화에서 보듯이 사실 미국핵전쟁 다룬 어떤 영화보면 미국사람 몇몇뺴곤 전세계 사람들 다죽기도하는대...ㅡㅡ;; 그런걸 꼭 민족주의로 끌고가야하는건 아니라는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래피즈
    작성일
    09.03.30 21:36
    No. 10

    滿月郞님이 말씀하신건 민족주의라기보단 국수주의에 가깝지 않은가 싶지 아닌가 합니다만, 결국 배경이 한국인 이상 누군가 특별해야 한다면 한국인이 특별할 수밖에 없겠죠. 굳이 일본인이나, 중국인, 미국인을 특별하게 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화씨
    작성일
    12.02.11 19:51
    No. 11

    k2전차를 장갑차라고 한것, 150mm무장을 가졌다고 쓴 오류도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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